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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진천, 천연가스발전소 건설 주민 반대로 무산

등록 2014.07.29 20:51:03수정 2016.12.28 13: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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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뉴시스】김기준 기자 = 충북 진천군에 천연가스발전소를 건설하려는 대우건설의 계획이 주민 반대로 무산됐다.

 29일 군에 따르면 최근 대우건설이 2조원을 들여 진천읍 금암리 일대 30만㎡에 900㎿급 2기 설비 용량의 천연가스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 제안을 제안했다.

 대우건설은 애초 2017년 천연가스발전소를 착공해 2019년 12월 준공할 예정이었다.

 또 가스 정압실, 가스 압축기동, 가스터빈동, 원수탱크, 제어동과 전기실, 냉각탑 10여 동의 시설을 갖춰 2020년부터 2059년까지 40년간 이 천연가스발전소를 운영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면서 대우건설은 발전소 건설에 따른 기본지원 사업비 430억원과 특별지원 사업비 225억원 등 655억원을 발전소 주변 지역에 지원하겠다는 조건을 제시했다.

 대우건설이 이 지역에 천연가스발전소를 건설하려고 했던 이유는 금암리 인근 백곡저수지의 용수 공급이 쉽고 새로운 철탑 건설 없이 기존 철탑을 이용할 수 있다는 이점 등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지역 주민은 천연가스발전소 입주를 강력히 반대해 왔다.

 최근에는 주민 791명이 서명한 입주 반대 탄원서 군에 제출하는 등 반대 수위를 높였다.

 결국, 군은 29일 대우건설이 낸 제안서를 전격 반려하고, 사업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 달 1일 오후 2시 사석복지회관에서 진천읍 주민을 대상으로 열릴 예정이었던 설명회도 취소됐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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