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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AI·구제역 또다시 고개…전북도 가축전염병 차단 '올인'

등록 2014.07.30 11:43:18수정 2016.12.28 13: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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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신동석 기자 = 올해 초 고병원성 AI(조류인플루엔자·H5N8형)가 발생해 한바탕 홍역을 치렀던 전북도가 또다시 가축전염병과의 사투(?)를 준비하고 있다.

 최근 인접지역에서 구제역과 AI 등 가축전염병이 잇따라 발생해 방역에 비상이 걸렸기때문이다.

 30일 전북도에 따르면 경북 고령군과 의성군의 돼지사육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데 이어 전남 함평군의 한 오리 사육농가에서 AI가 발생했다.

 이에 도는 가축전염병을 원천차단하기위해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현재 방역활동(백신접종 실태점검 포함)을 강화하고 있고 예찰활동도 기존 주1회에서 주2회로 확대시켰다.

 또 소규모 사육농가에 대해서는 공동 방제단을 이용해 소독을 벌이고 있고 농림축산검역본부와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등의 유관기관과 가축방역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아울러 축사농가 모임을 자제하고 출입차량과 사람에 대한 통제를 강화해달라고 각 농가에 요청했다.

 이처럼 방역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도는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최근 전남 함평에서 AI가 발생한 오리농장때문이다. 이 농장의 경우 지난 3월 AI에 감염됐던 농장으로 4개월이 지난 최근에 또다시 재발했다.

 이는 AI 잠복기가 훨씬 지난 뒤에 재발한 것으로 전북도는 만일의 상황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전북지역의 경우 올해 1월부터 3개월간 총 7곳의 오리농장에서 AI가 발병해 살처분 작업 등을 진행했다.

 이후 5월부터 현재까지 추가로 AI의심신고가 접수되지는 않고 있다.

 그러나 전남 함평의 사례를 봤을 때 전북지역에서도 AI 재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됐다.

 도 관계자는 "AI 잠복기를 보면 공기 중 바이러스는 최대21일 분뇨 속 바이러스는 최대 90일이다"면서 "그러나 함평 오리농장의 경우 잠복기가 지난 뒤에 재발한 것으로 특이한 케이스다"고 밝혔다.

 이어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AI가 발생했던 농가에 대해서도 바이러스 검사를 벌이고 있다"면서 "가축전염병이 유입되지 않도록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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