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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한국, '對중국 투자' 중화권 제외하면 1위

등록 2014.07.30 17:09:00수정 2016.12.28 13: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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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만에 일본 역전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올해 상반기 한국의 대(對)중국 투자액이 중화권을 제외하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무역협회 북경지부에 따르면 한국의 올 상반기 중국 투자액은 전년 동기 대비 45.6% 증가한 28억 달러로 집계됐다. 상반기에만 지난해 연간 투자액인 30억6000만 달러 가까이 투자했다.

 홍콩 438억5000만 달러, 대만 31억2000만 달러, 싱가포르 30억9000만 달러 등 중화권을 제외하면 1위 투자국인 셈이다. 외국인 전체 투자 증가율 2.2%(633억3000만 달러)와 비교해도 격차가 크다.

 일본은 전년 동기 대비 48.8% 감소한 24억 달러를 투자했다. 한국이 일본의 투자액을 앞선 것은 2007년 이후 7년 만이다.

 무협은 한국의 투자액이 가파르게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최근 한·중간 우호적인 경제 협력 관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IT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대규모 투자가 진행되고 있고, 지난해 한국이 중국의 제1수입국으로 올라선 이후 그 지위가 올해에도 유지되고 있다는 것.

 올 한해 동안 한국의 중국 투자액은 60억 달러 전후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역대 투자액이 가장 많았던 2004년 62억5000만 달러 기록을 갱신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통해 서비스 부분이 개방될 경우 투자대상 산업이 다원화될 수 있다는 기대도 이를 뒷받침한다.

 최용민 무협 북경지부장은 "한류로 한국 상품과 문화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가운데 한국 기업들도 중국 내수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투자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서비스 분야를 비롯해 제조업과 서비스를 결합한 복합투자로 수익성을 내는 등 치밀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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