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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종합]'갤럭시·환율쇼크' 현실화…삼성전자 영업익 7조원대 그쳐

등록 2014.07.31 09:30:09수정 2016.12.28 13: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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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민호 기자 = 삼성전자 최근 분기별 실적 minho@newsis.com

【서울=뉴시스】김민호 기자 =  삼성전자 최근 분기별 실적 [email protected]

"원화강세에 5000억 규모 부정적 환영향 발생"

【서울=뉴시스】정옥주 기자 = 스마트폰 사업 부진과 환율 등의 영향으로 삼성전자가 예상대로 부진한 성적을 내놨다.

 31일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4~6월) 매출 52조3532억원, 영업이익 7조1873억원 등 확정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8.89%, 영업이익은 24.59% 감소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액의 경우 2.46%, 영업이익은 15.3% 각각 줄었다.

 삼성전자는 실적부진의 원인을 환율과 스마트폰 판매 부진 등을 꼽았다.

 2분기 지속된 원화 강세로 영업이익에 약 5000억원 수준의 부정적 환영향이 발생했다. 또 계절적 비수기 속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업체간의 경쟁이 심화된 가운데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판매 감소와 재고 감축을 위한 비용 증가, 모바일 AP 거래선 수요 약세로 인한 시스템LSI 사업 영향 등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됐다.

 사업부문별로는 스마트폰 사업을 관할하는 IM(IT·모바일) 부문이 매출 28조4500억원, 영업이익 4조42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12%, 영업이익은 31% 감소했다.

 비수기 상황이 지속되고 업체간 경쟁이 심화된 가운데 스마트폰 수요는 전분기 대비 정체됐고 태블릿 수요는 소폭 감소했다.

 2분기 무선 사업은 스마트폰의 경우 중저가 모델의 재고 증가로 인한 판매 감소와 수요 약세에 따른 태블릿 판매 감소와 더불어 마케팅 비용 증가로 실적이 감소됐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 업체간 경쟁 심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유럽 시장에서도 유통 재고 부담이 가중됐다.

 하반기는 성수기 효과로 스마트폰, 태블릿 수요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장 경쟁 심화에 따른 영향으로 실적 개선 가능성은 불투명해 보인다.

 소비자가전(CE) 부문의 경우 매출 13조원, 영업이익은 77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각각 15%, 00% 늘어난 수준.

 2분기 TV 시장은 비수기였으나 중국과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UHD TV 시장이 1분기 대비 2배 가까운 성장을 기록하고,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로 수요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2분기 TV 사업은 UHD TV, 커브드 TV 등 신모델 출시와 스포츠 이벤트 수요에 적극 대응해 수량과 매출 모두 시장성장률을 상회하며 실적을 개선했다.

 생활가전 시장은 2분기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전 분기 대비 수요가 증가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의 경우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호조와 하절기 에어컨 성수기 효과 등에 따른 판매 증가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증가됐다.

 DS(반도체 등 부품) 사업부문 매출은16조2300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4% 늘었다. 영업이익은 2조900억원으로 같은 기간 12% 늘었다.

 이중 반도체 사업은 비수기 아래 전분기 대비 매출은 4% 증가한 9조7800억원, 영업이익은 시스템LSI 실적 저하로 5% 감소한 1조8600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D램은 PC, 모바일 서버, 그래픽향 수요 증가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20나노급 비중 확대 등으로 수익성을 개선했다. 낸드는 PC와 데이터센터향 SSD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하고 브랜드 SSD사업을 본격 확대했다.

 또 3비트(bit) 제품 비중을 높이고 고용량 카드향 매출을 확대해 수익성을 유지했다. 시스템LSI의 경우 고화소 CIS 매출은 증가했지만, 모바일AP 거래선 수요 약세로 전체 매출이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하반기 메모리 시장은, 계절적 수요 증가 속 제한적인 공급 증가로 삼성전자 메모리 사업은 실적 개선 추이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디스플레이 사업은 LCD TV 패널 판매 확대와 OLED 패널의 신규 프리미엄 스마트폰향 제품 판매 확대로 실적이 소폭 증가해 전분기 대비 매출은 4% 늘어난 6조3300억원과 영업이익은 지난 분기 적자에서 2200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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