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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화성시의회 의장선출 두고 새누리 '내홍'

등록 2014.07.31 14:28:24수정 2016.12.28 13: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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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 반란표 나와…의장에 새정치 박종선 의원 선출

【화성=뉴시스】김기원 기자 = 경기 화성시의회가 임기 시작한지 30일만에 의장을 선출한 가운데 새누리당이 의장 투표에서 내부 반란표가 나와 내홍을 겪고 있다.

 시의회는 30일 오후 임시회를 열고 전반기 의장에 새정치민주연합 박종선 의원을 선출했다고 31일 밝혔다. 새정치연합이 양보한 부의장은 새누리당 의원 가운데 선출할 예정이다.

 이날 2차 결선투표까지 벌인 결과 10표를 득표한 박종선(54) 의원이 8표를 얻은 새누리당 박기영(58) 의원을 제치고 선출됐다. 시의회는 새누리 9명, 새정치연합 9명으로 동수다.

 의회 회칙대로 의장을 선출하면 2차 결선투표까지 동수가 나오면 연장자인 박기영 의원이 의장을 맡게 돼 있었다.

 그러나 이날 투표에서 새누리당에서 반란표가 나와 박종선 의원이 선출되자 새누리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때문에 새누리당 의원들은 부의장과 상임위원장을 선출하지도 못하고 바로 산회, 반란표를 던진 의원 색출에 나섰지만 당사자를 특정 짓지 못했다.

 앞서 새누리당 박기영과 서재일, 오문섭, 용환보 의원이 의장 후보에 등록했다가 투표 직전에 박 의원을 제외한 3명이 사퇴했었다.

 새누리당은 31일 오후 의원총회를 열고 분란을 수습할 예정이지만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후반기 의장 선출을 두고 또다시 내분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한 위원은 "당론을 따르지 않고 반기를 드는 바람에 의장직을 새정치쪽에 헌납하게 됐다"며 "의원들간에 불신이 높아져 지금 어떤 애기를 해도 합의를 이끌어내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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