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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교육청, 학교 신축공사 '터파기' 전수 조사

등록 2014.08.02 09:05:58수정 2016.12.28 13: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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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노왕섭 기자 =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교육감 권한대행 전우홍)은 20일 세종시 아름동 학교 신축부지에서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신축공사 기공식을 개최했다. 전우홍(오른쪽에서 9번째) 교육감 권한대행 등 내외 인사와 교육가족이 기공식에서 착공을 알리는 시삽을 하고 있다. 2014.02.20. (사진=세종시교육청 제공)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노왕섭 기자 =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교육감 권한대행 전우홍)은 20일 세종시 아름동 학교 신축부지에서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신축공사 기공식을 개최했다. 전우홍(오른쪽에서 9번째) 교육감 권한대행 등 내외 인사와 교육가족이 기공식에서 착공을 알리는 시삽을 하고 있다. 2014.02.20. (사진=세종시교육청 제공)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노왕섭 기자 = 세종시교육청(교육감 최교진)은 학교 신축 공사 중 폐기물(300㎜ 이상의 돌)을 그대로 묻고 공사를 진행했다는 일각의 지적에 따라 학교 공사 현장에 대한 전수조사를 4일부터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2일 세종시시교육청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2015년 유 12개, 초 8개, 중 4개, 고 5개, 특수 1개 총 30개 신설학교 개교를 목표로 한창 공사를 진행 중이며 그중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가칭)는 지난 1월 착공해 39%의 공정률에 따라 현재 운동장 지열 트렌치 배관(운동장 하부에 설치되는 지열배관)공사를 실시하고 있다.

 세종시교육청은 공사 진행 과정에서 촉박한 개교일정과 설계변경에 소요되는 추가비용 등을 우려해 폐기물에 해당되는 300㎜ 이상의 돌을 반출하지 않고 다시 묻는 부실공사를 조장했다는 지적이 제기됨에 따라 지난 30일 교육청 관계자와 시공업체를 비롯해 지역기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을 확인했다.

 그 결과 지열터파기 구간에서 나온 돌 중 300㎜이상은 없었고, 터파기를 하지 않은 운동장 부위에서 300㎜이상의 돌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돌은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토지조성시 매립한 돌이며 세종시교육청은 후속 공정인 천연잔디운동장 기반공사에서 모두 토사로 교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100㎜ 초과하는 돌이 있으면 천연잔디운동장을 위한 배수로 구조물 설치가 불가능하다는 것이 시교육청의 설명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어서 부실공사 여부는 해당 공정이 모두 마쳐진 뒤에 결정해도 늦지 않다"며 "선진교육환경을 조성하라는 지역사회의 관심을 고려해 관련 공정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하는 등 공사감독을 더욱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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