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5주기 추도식 엄수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18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김대중 대통령 서거5주기 추모행사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국민공감혁신위원장이 참석해 정의화 국회의장의 추모사를 듣고 있다. 2014.08.18. [email protected]
이날 오전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엄수된 추도식에는 정치권 인사들과 유족들을 포함해 300여명이 참석, 의회 민주주의에 헌신한 김 전 대통령의 노력을 언급하며 성숙한 의회 민주주의를 희망했다.
이날 추도식에는 김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와 유족을 비롯해 정의화 국회의장,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 정의당 천호선 대표와 심상정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 또 새정치연합 권노갑·문희상 상임고문, 박지원 의원,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장 등 동교동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새정치연합 김한길·안철수·정세균·조정식·한명숙 의원 등 야당 의원들도 다수 참석했고 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과 김병권 세월호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대책위원장도 자리를 함께 했다.
이날 정의화 국회의장은 추도사에서 "김 전 대통령이 오랜 기간 정치 지도자로 계셨던 덕분에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앞당겨 실현될 수 있었다"면서 "김 전 대통령은 민주화와 인권을 위해 평생을 바쳤고 핍박에 굴하지 않았다. 오히려 핍박한 사람들을 용서했고 반대한 사람들을 껴안았다. 우리 국민과 우리 역사는 김 전 대통령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18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5주기 추도식 식장 입구에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보낸 조화가 놓여있다. 2014.08.18. [email protected]
추도식을 마친 뒤 참가자들은 김 전 대통령의 묘소로 이동해 헌화하고 참배했다.
이날 여야는 성숙한 의회 민주주의를 희망하며 김 전 대통령을 추모했다.
새누리당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김 대통령은 옥중서신을 통해 '최고의 대화는 경청'임을 강조했다. 이제 정치권이 고인이 남긴 대화와 소통의 정신을 이어나가야 할 때다. 여야가 마음을 열어 성숙한 의회민주주의를 꽃피워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하면서 고인의 영면을 기원했다.
【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18일 오전 광주 동구 YMCA무진관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5주기 추모식이 거행되고 있다. 2014.08.18. [email protected]
한편 추도식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조화를 비롯, 북측이 전날 새정치연합 박지원 의원 등에게 전달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명의의 조화가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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