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송혜교, 열일곱에 부모되다…'두근두근 내 인생'
【서울=뉴시스】김인철 기자 = 배우 강동원이 21일 오후 서울 성동구 CGV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 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4.08.21. [email protected]
'두근두근 내 인생'은 소설가 김애란(33)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했다. 열일곱 어린 나이에 자식을 낳은 부모, 열일곱 살을 앞두고 세상과 이별을 준비하는 아들의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그렸다.
강동원은 영화에서 열여섯 살에 아들을 낳은 '대수'를 맡았다. 걸그룹에 열광하고 아들의 게임기를 탐내는 철부지 아빠지만, 택시 운전에 각종 아르바이트로 생계와 아들 병원비를 책임지는 든든한 가장이다.
【서울=뉴시스】김인철 기자 = 배우 21일 오후 서울 성동구 CGV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 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4.08.21. [email protected]
"연기하다 보니 쉽지 않았다. 아들로서 33년을 살았지만, 부모로서는 살아본 적이 없어서인 것 같다. 영화 찍으면서 '가족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했다. 청춘이 무엇인가 생각하는 시간이었다. 결혼한다면 영화 속 대수처럼 철없고 친구 같은 아빠가 될 것 같다."
【서울=뉴시스】김인철 기자 = 배우 송혜교(왼쪽부터), 조성목, 강동원이 21일 오후 서울 성동구 CGV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 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4.08.21. [email protected]
송혜교는 한때 아이돌 스타를 꿈꿨지만 열일곱 살에 아이를 낳게 된 서른셋 '미라'다. 아들에게는 더없이 따뜻하고 자상한 최고의 엄마다. "모성애가 짙은 엄마 역할이었으면 해내기 쉽지 않았을 것 같다. 미라는 내 나이와 같고 친구 같은 엄마 콘셉트였기 때문에 연기하기가 수월했다. 부담스러운 지점이 분명히 있었지만, 편안하게 다가가고자 했다. 또 아들로 나온 친구가 묵직하게 너무 잘 해내서 자연스럽게 사랑이 갔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김인철 기자 = 21일 오후 서울 성동구 CGV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 시사회에서 출연진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배우 강동원, 송혜교, 조성목, 이재용 감독, 백일섭. 2014.08.21. [email protected]
반면 강동원은 "난 무안하지 않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잘 어울렸다. 송혜교도 잘 어울렸다. 하지만 교복은 이번이 마지막이지 않을까 싶다. 오랜만에 교복을 입으니 너무 좋았다"며 즐거워했다.
영화는 내달 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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