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478개 아파트, 불나도 소방차 진입불가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강기윤(새누리·창원시 성산구) 의원이 소방방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올해 6월말 기준 자료에 따르면 전국 478개 아파트가 진입로 30km에 이르는 구간에 소방차의 접근 및 진입이 어려워 화재진압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부산이 139개 아파트로 전국 지자체 중 소방차 진입불가 아파트가 가장 많았다. 이어 울산(50곳), 서울(42곳), 경기(40곳) 등의 순이다.
경남은 15개의 아파트에 소방차가 진입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소방차 진입불가 이유는 진입로·도로 협소가 전체의 66%(316곳)를 차지해 가장 주요한 이유로 꼽혔다. 이어 상습 불법주정차(145곳), 장애물 존재(10곳) 등이 진입불가 원인으로 밝혀졌다.
강 의원은 "각 지자체가 도로정비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소방차 진입공간을 최대한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소방방재청은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곳에 대해 관할 지자체와 협조해 불법주정차 단속을 적극적으로 실시하도록 하고, 해당 구간에 소화전, 소화기구 등을 충분히 설치하는 동시에 주민들의 정기훈련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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