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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시에라리온, 에볼라 감염자 숨기면 '최대 2년 징역형'

등록 2014.08.24 02:32:29수정 2016.12.28 13: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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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타운=AP/뉴시스】최현 기자 = 22일(현지시간) 치명적인 에볼라 바이러스의 창궐로 세계 곳곳에서 '패닉'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아프리카 지역 국가인 시에라리온에서 감염자를 숨기면 법적으로 처벌을 받을 전망이다.

 시에라리온 의회는 이날 에볼라 감염자를 숨기다 적발될 경우 최대 2년의 징역형을 선고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어니스트 바이 코로마 시에라리온 대통령이 서명을 하게 되면 정식적으로 법안이 발효된다.

 이번 법안 도입은 일부 감염자 가족이나 지인들이 사랑하는 이를 잃을 수 있다는 두려움 등으로 감염 사실을 알리지 않고 숨기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추가 에볼라 감염자가 발생할 수 있고 정부 차원에서도 사태 통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전반적으로 질병에 대한 이해나 상식, 보건 시스템이 취약한 서아프리카 국가에서는 이같은 일로 인해 추가 감염자가 나올 우려가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WHO에 따르면 이날까지 시에라리온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최소 910명, 이로 인한 사망자는 392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 세계 감염자 수는 2615명, 사망한 사람은 1427명으로 집계됐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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