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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러시아·서방, 안보리서 우크라이나 사태로 공방전

등록 2014.08.29 06:00:44수정 2016.12.28 13: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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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엔본부=AP/뉴시스】양문평 기자 = 제프리 펠트만 유엔 정무담당 사무차장은 28일 안보리에서 우크라이나 폭력사태가 위험스럽게 가속되고 있으나 유엔은 러시아가 침공했다는 최근 보도들의 진위를 확인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위기가 증폭됨에 따른 이날 긴급회의에서 사만다 파워 미국 대사는 "러시아는 조종하고 상황을 애매하게 만들고 새빨간 거짓말을 한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비탈리 추르킨 러시아 대사는 "우크라이나 정부는 자기네 국민들에게 전쟁을 하고 있다"고 반격했다.
 
 이날 안보리의 긴급회의는 러시아의  탱크와 군용차량 2개 행열이 러시아로부터 우크라이나 국경초소에 미사일을 발사한 뒤 우크라이나로 들어왔다고 우크라이나 측이 발표한 지 몇시간 뒤에 열렸다.

 북대서양조야기구(NATO),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 미국 및 안보리의장은 물론 친러시아 반군들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침공했다는 것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한 NATO의 한 고위관리는 최소한 1000명의 러시아 군대가 정밀 무기들을 가지고 우크라이나에 진입해 우크라이나 군대와 '접촉'함으로써 사상자가 났다고 말했다.
 
 펠트만은 이날 개회연설에서 최근 분쟁이 위험스럽게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파워는 현재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지대에 배치한 군대는 지난 5월 군대를 배치하기 시작한 이래 최대규모라고 주장했다.

 그는 "여름 휴가중에 우크라이나에서 싸우기로 한 러시아 병사도 역시 러시아 군인이다"고 말했으나 추르킨은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군부대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동부에 러시아인 의용병들이 있다. 그것은 감출 것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추르킨은 우크라이나에 서방측 고문관들은 없느냐고 물은 뒤 우크라이나 군대는 어디서 무기를 공급받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미국에 "주권국가들의 내부문제에 간섭하는 짓을 그만두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날 긴급회의를 요청한 라이몬다 무르모 카이테 리투아니아 대사는 회의가 시작되기 전에 트위터에 "침공은 침공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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