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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골란고원 유엔 필리핀부대 "사상최대의 탈출 작전"..시리아반군 포위 벗어나

등록 2014.09.01 10:12:53수정 2016.12.28 13: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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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루트(레바논)=AP/뉴시스】차의영 기자 = 골란고원에 발이 묶인 채 포위되어 있던 유엔 평화유지군의 필리핀군 40명이 시리아 반군과 7시간에 걸친 총격전이 끝난 뒤 밤의 어둠을 틈타 필사의 탈출을 감행했다고 필리핀군 장교들이 31일(현지시간) 밝혔다.

 피지군 출신의 45명은 아직도 알카에다 관련 반군들에게 포로로 잡혀 있는 상태다.

 지난 28일부터 유엔 평화유지군에 대한 공격과 납치를 감행하고 있는 시리아 반군의 움직임에 따라 교전이 확대되어온 상황에서 포위된 필리핀군이 다른 필리핀 병력과 힘을 합쳐 탈출에 성공한 것은 전세의 흐름을 뒤바꿀 중요한 사건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 동안 유엔 안보리는 시리아-이스라엘 간 통로인 골란 고원에서 반군이 무차별 공격을 감행한데 대해 맹비난하면서 포로로 잡거나 포위 중인 유엔 평화유지군을 무조건 석방하라는 결의안을 내놓기도 했다.

 그동안 반군은 필리핀군을 포위한 채 항복을 요구했지만 필리핀군은 이에 응하지 않고 저항을 계속했으며  장갑차와 중무기로 무장한 100명 이상의 포위 반군과 "방어를 위한 총격전"을 계속한 끝에 야간 탈출에 성공한 것이다.

 필리핀군 합참의장 그레고리오 피오 카타팡 장군은 이번 탈출 작전이 "사상 최대의 위대한 작전"이었다면서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은 채 시리아와 이스라엘 정부, 미국과 카타르의 도움이 컸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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