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정치

아시안게임 종합 2위! 우리들이 앞장 서겠다

등록 2014.09.01 14:42:08수정 2016.12.28 13:18:2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인천=뉴시스】 박영태 기자 = 호주에서 열린 펜퍼시픽수영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결선에서 3분43초15의 기록, 올 시즌 세계랭킹 1위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한 박태환이 26일 오후 인천광역시 서구 운서동의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 후 가진 인터뷰에서 대회 최우수선수 트로피를 들어보이고 있다. 박태환은 펜퍼시픽수영대회가 4년 주기로 열리기 시작한 시점부터 자유형 400m 3연패의 위업을 달성해 대회 최우수선수에 선정되었다. 2014.08.26. since1999@newsis.com

【인천=뉴시스】 박영태 기자 =  호주에서 열린 펜퍼시픽수영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결선에서 3분43초15의 기록, 올 시즌 세계랭킹 1위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한 박태환이 26일 오후 인천광역시 서구 운서동의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 후 가진 인터뷰에서 대회 최우수선수 트로피를 들어보이고 있다. 박태환은 펜퍼시픽수영대회가 4년 주기로 열리기 시작한 시점부터 자유형 400m 3연패의 위업을 달성해 대회 최우수선수에 선정되었다. 2014.08.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문성대 기자 = 45억 아시아인의 스포츠 대축제인 인천아시아경기대회(19일~10월4일)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한국 선수단은 안방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성공적인 대회를 다짐하고 있다. 한국은 90개 이상의 금메달을 획득해 ‘5회 연속 종합순위 2위’ 달성을 목표로 내걸었다. 한국은 2002부산아시안게임에서 가장 많은 금메달 96개를 획득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역대 최다 금메달 경신도 기대한다. 국내 체육계는 이로 인해 다소 침체된 한국 스포츠가 활성화되기를 바라고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스타플레이어들도 총출동한다. 아시아 최강의 자리를 재확인하는 동시에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의 성적도 가늠해 볼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수영 기록 경신 도전’ 박태환

 호주 브리즈번에서 아시안게임 대비 마지막 전지훈련을 마친 박태환(25·인천시청)은 지난달 26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그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총 7개 종목에 출전한다. 자유형 100m·200m·400m·1500m와 단체전인 계영 400m·800m와 혼계영 400m에 나선다. 박태환의 주력 종목은 자유형 200m와 400m다. 2006도하아시안게임(자유형 200·400·1500m)과 2010광저우아시안게임(자유형 100m·200m·400m)에서 연이어 3관왕을 차지했던 그는 이번에도 3개 이상의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다만 라이벌인 중국의 쑨양(23)을 넘어야만 다관왕이 가능하다. 쑨양은 2012런던올림픽에서 2관왕(자유형 400m·1500m)에 올랐다. 당시 박태환은 자유형 400m에서 쑨양에게 밀려 은메달에 그쳤다. 박태환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메인 종목은 200m와 400m”라면서 “200m를 좋은 기록으로 마무리하고 싶다. 기세를 몰아 400m도 잘하면 남은 종목도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다. 최고기록을 깨고 싶고 그럴 수 있을 것 같다. 대회 때 잘 지켜봐 달라”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서울=뉴시스】26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사격 국가대표 선수단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진종오(KT)선수가 사격자세를 취하고 있다. 2014.08.26. (사진=대한사격연맹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26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사격 국가대표 선수단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진종오(KT)선수가 사격자세를 취하고 있다. 2014.08.26. (사진=대한사격연맹 제공)  [email protected]

 ◇‘아시안게임 불명예 씻는다’ 진종오

 진종오(35·KT)는 2008베이징올림픽 50m 권총 금메달, 2012런던올림픽 10m 공기권총과 50m 권총 금메달로 2관왕을 차지하는 등 현존 최고의 권총 사수다. 그러나 아시안게임에서는 성적이 좋지 않다. 단체전에서만 금메달 2개를 땄을 뿐 개인전은 은메달이 최고의 성적이다. 자신의 커리어와 비교했을 때 턱없이 부족한 성과다. 그는 “이번 아시안게임은 안방에서 하기 때문에 더 부담되는 부분도 있지만 부담을 재미로 만들기 위해선 꼭 금메달을 따야 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 나이로 36살인 그는 올해 사격 훈련보다 체력 훈련에 매진했다. 체력의 중요성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걸림돌은 있다. 2012년까지는 본선 상위 8명이 결선에 올라 본선과 결선의 점수를 더해 최종 순위를 결정하는 방식이었지만 이듬해부터 본선 점수는 결선 진출을 가리는 데만 활용된다. 본선과 결선의 점수를 합산하지 않고, 결선에서 다시 순위를 가리는 방식이다. 본선 점수가 좋아도 결선 점수가 나쁘면 노메달에 그칠 수도 있다. 때문에 현행 규정에 적응하기 위해 압박감 속에서 타깃 중심부를 노릴 수 있는 연습에 매진했다. 진종오는 9월 초 스페인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후 곧바로 아시안게임에 나선다.

【서울=뉴시스】'도마의 신' 양학선(22·한국체대)은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다관왕을 노리고 있다. 양학선이 지난 6월11일 태릉선수촌에서 훈련에 전념하고 있다.

【서울=뉴시스】'도마의 신' 양학선(22·한국체대)은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다관왕을 노리고 있다. 양학선이 지난 6월11일 태릉선수촌에서 훈련에 전념하고 있다.

 ◇‘도마의 신’ 양학선, 다관왕 야망

 2010광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 2011·2013년 세계선수권 1위, 2012런던올림픽 금메달에 빛나는 ‘도마의 신’ 양학선(22·한국체대)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다관왕을 노린다. 그는 지난 4월 열린 코리안컵 인천국제대회를 마친 후 링과 마루에서도 좋은 성적을 올리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도마에서는 사실상 적수가 없다. 코리안컵에서 보여준 난이도 6.4의 양2(도마를 옆으로 짚은 뒤 세 바퀴를 비트는 기술)를 앞세워 아시안게임 2연패를 정조준하고 있다. 링에서도 당일 컨디션에 따라 금메달이 가능하다. 도마와 링, 마루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개인종합에서도 금메달이 가능하고,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겨냥할 수 있다. 경기에 들어서면 엄청난 집중력을 보여주는 양학선이기에 기대를 걸어볼만하다. 양학선은 “금메달이 유력한 것은 단체 종목이다. 마루와 링 종목을 함께 연습하고 있다. 그중 링이 조금 더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며 “도마뿐만 아니라 다른 기구에서도 시상대에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서울=뉴시스】한국 태권도의 간판 이대훈(22·용인대)이 아시안게임 2연패에 도전한다. 사진은 지난 6월11일 태릉선수촌에서 훈련하는 이대훈의 모습.

【서울=뉴시스】한국 태권도의 간판 이대훈(22·용인대)이 아시안게임 2연패에 도전한다. 사진은 지난 6월11일 태릉선수촌에서 훈련하는 이대훈의 모습.

 ◇이대훈, ‘아시안게임 2연패’ 노려

 이대훈(22·용인대)은 한국 태권도의 간판이다. 2010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그는 2012·2013년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도 휩쓸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4년 전 광저우 대회 남자 63㎏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이대훈은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58㎏급으로 한 체급 낮춰 도전했던 런던올림픽에서의 실패를 딛고 원래 체급으로 돌아왔다. 한국 태권도대표팀은 이대훈을 선봉장으로 앞세워 8개의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광저우에서 금메달 4개를 수확하는 데 그쳐 안방에서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다. 이대훈의 기대도 남다르다. 그는 “아시안게임이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만큼 태권도 선수단 모두가 열심히 준비했다. 종합 2위라는 한국의 목표 달성을 위해 태권도가 큰 기여를 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철저히 준비하겠다. 국민여러분께 기쁨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대훈은 아시안게임을 위해 많은 땀을 흘렸다. 상대를 시종일관 밀어붙일 수 있는 체력을 보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경기 후반 체력이 떨어지면서 소극적인 경기 운영을 하는 경우가 간혹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안방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부끄럽지 않은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서울=뉴시스】강진형 기자 = 여자 펜싱 플러레 남현희가 27일 오전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펜싱 미디어데이’에서 인터뷰 하고 있다. 2014.08.27.  marrymero@newsis.com

【서울=뉴시스】강진형 기자 = 여자 펜싱 플러레 남현희가 27일 오전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펜싱 미디어데이’에서 인터뷰 하고 있다. 2014.08.27.  [email protected]

 ◇한국 펜싱의 자존심 남현희

 한국 펜싱은 2010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무려 7개의 금메달을 쏟아냈다. 기대 이상의 선전을 거뒀는데 그 중심에는 남현희(33·성남시청)가 있었다. 그는 4회 연속 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 2006도하대회 때 2관왕에 등극한 남현희는 광저우 대회 때 여자 플러레 개인전과 단체전을 휩쓸었다. 이번에도 2관왕에 도전한다. 지난해 5월 아이를 낳아 전성기 시절의 몸상태와 스피드는 아니지만 노련미와 경기운영으로 어려움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아시안게임은 상대적으로 경기수가 적기 때문에 체력적인 문제는 없을 것으로 내다보며 자신감을 가졌다. 출산 직후에는 아시안게임에 도전할 생각을 못했다는 남현희는 “아시안게임에 처음 출전했던 마음가짐으로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도전만이 아닌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말했다. 뚜렷한 목표로 인해 부담감조차 느끼지 못하는 남현희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

구독
구독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