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용인 역북 우남퍼스트빌]"임대아파트 편견 버리세요"... 깔끔한 자재, 평면 돋보여
【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우남건설 용인 처인구 역북동 우남퍼스트빌 전용 85㎡.
뉴시스 취재팀이 지난달 30일 찾은 경기 용인시 '역북 우남퍼스티빌 견본주택. 중장년층이 많은 다른 현장과 달리 어린 자녀를 동반한 젊은 부부들이 방문객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 단지는 10년 동안 내 집처럼 거주하다 임대기간이 절반 이상 지난 후 분양 받을 수 있는 분양 전환 임대아파트다.
우남건설 관계자는 "분양 전환 임대주택의 특성상 방문객 대부분이 실수요자"라며 "임대주택을 받기 위해서는 무주택자 자격을 유지해야하는 등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해야하기 때문에 청약율도 허수(虛數)가 없는 편"이라고 배경을 전했다.
특히 "역북동 일대에 수년만에 신규 공급되는 아파트"로 "다소 노후된 용인 원도심에 거주하는 전세입자들이 주로 찾아온다. 낡은 아파트 전셋값이면 새집에서 거주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임대보증금은 1억2580만원(전용 67㎡)~1억6800만원(84㎡)으로 처인구에서 선호도가 가장 높은 '김량장동 어울림' 전세값보다 저렴한 편으로 대한주택보증을 통해 전액 보호받을 수 있다.
저렴한 임대가에도 우남건설이 견본주택에 전시한 전용 67㎡, 72㎡, 84㎡ 타입 모두 일반 분양아파트와 자재와 평면이 큰 차이가 없었다. 실제 이날 견본주택을 둘러본 정모(33·여·안양시 만안구)씨는 "임대주택이라고 생각하지 못할 정도로 평면과 자재가 우수하다"고 평했다.
우남건설은 전용 67㎡A의 경우 용인시 처인구 일대 소형아파트 최초로 전면 4베이 4룸을 적용했고 84㎡B는 3면 개방 구조로 일조권과 채광, 통풍을 극대화하는 등 분양아파트에나 적용될 특화평면을 적용했다고 자부한다.
【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우남건설 용인 처인구 역북동 우남퍼스트빌 전용 64㎡.
입주 후 전셋값은 관련 법률에 따라 5% 내외에서 조율된다. 분양전환가는 감정평가에 의해 결정된다. 우남건설과 입주자대표회의가 지정한 감정평가업체의 평가 결과를 평균하는 방식.
분양 관계자는 "미래 시세보다 저렴한 수준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며 "저렴한 비용에 주거를 해결할 수 있고 향후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단, 사업장이 용인 원도심에서도 외곽이라는 점은 약점이다.
인근 A 부동산 관계자는 "용인 시내에서 다소 외곽으로 서울행 버스 이용이 불편한 것이 단점"이라면서도 "일대가 정비구역으로 지정된터라 개발이 이뤄지면 주거환경이 개선될 여지는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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