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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손홍규 '투명인간', 연극으로 만난다…무중력·핸드헬드

등록 2014.09.14 14:45:00수정 2016.12.28 13: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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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연극 '투명인간'

【서울=뉴시스】연극 '투명인간'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제34회 이상문학상'(2010) 수상작인 소설가 손홍규 씨의 단편 '투명인간'이 연극으로 옮겨진다.

 소설은 아버지의 생일에 장난으로 시작한 투명인간 놀이가 결국 아버지를 투명인간으로 만들어버린다는 내용이다. 가족 분열과 소외라는 우리 사회의 어두운 진실을 독특하게 드러내며 호평받았다.  

 연극은 극단 동 대표로 '칼집 속의 아버지'와 '나는 나의 아내다' 등으로 호평받은 강량원 씨가 각색과 연출한다.

 극단 동은 1999년 창단 이후 신체 행동과 움직임에 대한 탐구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준비한 '투명인간'에서 역시 환상과 현실의 외줄 타기라는 작품의 구성과 어울리는 새로운 무대 언어를 선보인다.

 특히 무중력 상태와 마네킹 상태의 몸 표현, 휴대용 카메라를 이용해 바짝 붙어 촬영하는 카메라 기법인 '핸드헬드' 등 그간 연극에서 보기 드물었던 무대 언어를 선보인다.

 서울문화재단 남산예술센터의 '2014년 시즌 프로그램'의 다섯 번째 작품이다. 지난해 10월 아시아·태평양 공연예술센터 연합회(AAPPAC) 대전총회 쇼케이스작으로 시작됐다. 남산예술센터와 함께 대전예술의전당이 공동제작에 참여한다.

 남산예술센터 관계자는 "이번 공동제작은 서울과 대전 지역의 두 극장이 수준 높은 콘텐츠를 함께 발굴하는 동시에 민간극단에 안정적인 제작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공동제작의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30일부터 10월19일까지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에서 볼 수 있다. 청소년과 대학생 1만8000원·일반 2만5000원. 남산예술센터. 02-758-2150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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