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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박람회장 사후 활용 '위기'…3차 매각도 관심 밖

등록 2014.09.15 18:26:30수정 2016.12.28 13: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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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뉴시스】김석훈 기자 = 여수엑스포해양공원 빅오쇼 공연장에서 뉴 빅오쇼가 공연되고 있다.  2012여수세계박람회재단(이사장 신평식)은 개장107일째를 맞은 4일 엑스포해양공원을 찾은 관람객이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5일 밝혔다. 2013.08.05. (사진=여수세계박람회재단 제공)  kim@newsis.com

【여수=뉴시스】김석훈 기자 = 여수세계박람회장의 3차 매각이 15일 유찰됐다.

 여수세계박람회재단에 따르면 1,2차 매각실패 이후 지난 6월말 '여수세계박람회 사후활용 개발사업 제안 공모'를 실시했지만 마감시한인 15일 오후 6시 현재 응모업체가 전무한 상태다.

 정부는 공시지가에 따른 토지와 시설물 등 전체 4800억원 수준으로 박람회장 활용 기업을 찾았으나 문의전화도 거의 없는 외면 받는 실정이었다.  

 응찰업체가 나타날 경우 정부는 평가위원회를 개최해 1000점 만점에 600점 이상의 업체를 대상으로 평가한 뒤 투자협약으로 이어지는 수순을 밟으려 했으나 응찰자가 전무해 이마저도 원점으로 되돌아가게 됐다.

 앞서 여수박람회장의 사후활용을 위해 다각적인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복합해양센터, 청소년해양교육원 등 공익적인 시설 유치가 추진됐으나 기획재정부의 예산심의에서 삭감됐다.

 이에 따라 박람회장의 사후활용은 당분간 헛구호에 그칠 공산이 커졌다.

 게다가 최근 중저가 세계 명품 아울렛 입점을 위한 관련 부처의 용역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상인들의 반대의견이 고개 들고 있어서 박람회장 사후 활용은 갈수록 어려울 전망이다.

 해양수산부는 지난7월부터 4개월간 박람회장의 명품 아울렛 입점 등 사후 활용 변경을 위한 용역조사를 실시중이며 11월께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반면 여수시를 비롯해 시민들은 정부의 기업 매각방안은 환영하지 않고 있으며 장기임대 등을 통해 여수박람회의 개최취지와 세계와의 약속을 살리는 방안을 찾아 줄 것을 원하고 있다.

 여수박람회재단관계자는 "응찰 업체가 없기 때문에 다시 정비해 입찰 수순을 밟을 계획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세계박람회장은 지난 2012년 9월 1차 공모에서 신청 기업이 한곳 있었지만 자격미달로 결정됐다.

 이후 지난해 7월12일부터 시작된 2차 공모에서는 매각대금 5년 분할, 시설물 분할 등 조건을 달리했으나 단 한곳의 기업도 참여하지 않는 등 관심 밖의 수모를 당했다.

 당시 정부는 지역민들의 우려와 반대에도 박람회 사후활용계획의 일환으로 박람회장 부지 25만㎡와 건물 8채 14만1000㎡, 스카이타워 등 시설물 7곳 등을 민간에 매각키로 했으나 기업들로 부터 외면 받았다.

 1,2차 공모에 실패하면서 매각후 정부 선투자금 3846억원을 회수하려는 목적도 이루지 못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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