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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박영선, 탈당 만류 가슴에 매우 와닿았다"…당 반발은 여전

등록 2014.09.17 09:20:39수정 2016.12.28 13: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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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동욱 기자 =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평화국민연대 사무실에서 진행된 모임에 참석한 새정치민주연합 인재근, 노영민, 최규성, 이목희 의원 등이 나서고 있다.  이날 모임에는 노영민, 우원식, 유승희, 이목희, 이인영, 인재근, 진성준, 최규성 의원 등이 참석했다. 2014.09.17.  fufus@newsis.com

오늘 조정식·김영록 접촉…오후 입장발표 할 듯

【서울=뉴시스】추인영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7일 자신의 거취와 관련된 입장을 표명할 예정인 가운데 사실상 탈당에 대한 뜻을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위원장은 자신의 탈당 문제와 관련해 "김원기 전 국회의장, 권노갑 상임고문 등의 '탈당은 절대 해서는 안 된다'는 만류가 가슴에 매우 와닿더라"라고 말했다고 박범계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탈당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시스】권주훈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의 사퇴를 촉구한 최재성, 유승희 의원 등 15인 모임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8 회의실에서 대책을 협의하고 있다. 2014.09.15.  joo2821@newsis.com

 박 위원장은 이날 중으로 조정식 사무총장과 김영록 원내수석부대표와 공식 회동을 갖고 최종 보고를 받은 뒤 결단할 예정이다. 다만 조 총장은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아직 회동 계획은 구체적으로 잡히지 않았다"면서 "입장발표는 오후 쯤 할 것 같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같은 박 위원장의 움직임에 대해 당내 강경파 의원들의 반발이 여전히 커서 박 위원장이 어떤 결론을 내릴지 주목된다. 민주평화연대(민평련)와 486계 등이 주축이 된 당내 강경파 의원들은 이날 긴급의원모임을 갖고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은수미 의원은 이날 회의에 들어가기 전 취재진과 만나 "거취를 표명해야 할 분이 탈당까지 거론하는 건 당혹스럽다"며 "당연히 세월호특별법에서 손을 떼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내지도부가 전날 전수조사에서 밝힌 박 위원장의 원내대표 사퇴를 전제로 한 세월호특별법 마무리 방침에 대해 정면으로 반대하는 입장이다.

【서울=뉴시스】박동욱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다른 의원들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2014.09.12.  fufus@newsis.com

 강기정 의원은 "애초에는 원내대표를 바로 그만두는 것이 좋았다"면서도 "여러 가지 사정이 있기 때문에 당이 잘 수습되고 박근혜정부의 말도 안 되는 얘기에 대해 잘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원내대표를 바로 그만둬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그것도 맞는 이야기"라고 동의했다.

 유승희 의원은 "전수조사 안 받은 의원들도 있다"고 사실상 전날 원내지도부가 실시한 전수조사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유 의원을 포함한 민평련은 이에 앞서 따로 모임을 갖고 전수조사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민평련은 전수조사에서 나온 두 가지 설문 문항에 대해서는 대체로 찬성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특별법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밝힌 상황에서 이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밝혀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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