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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립외교원 "IS는 스마트한 조직…교민보호 점검해야"

등록 2014.09.21 06:00:00수정 2016.12.28 13: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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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카=AP/뉴시스】시리아 반군 '이슬람국가'(IS)의 라카 미디어 센터가 공개한 사진으로 시리아 라카에서 탱크에 올라탄 IS 전사들이 퍼레이드를 벌이고 있다. IS는 현재 국제사회에서 알카에다보다 더 위협적인 테러 조직으로 부각되고 있다. IS가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세력을 확산하고 있지만 멈출 수 없는 절대적인 힘은 아닌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014.09.11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이라크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 국가(Islamic State, 이하 IS)'의 위협에 대비해 중동지역 교민 보호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 인남식 교수는 최근 발표한 '이라크 이슬람 국가 등장의 함의와 전망' 보고서에서 "IS는 인터넷망과 뉴미디어를 활용하여 테러이념과 교범을 확산·전파하고 전사들을 충원하는 스마트한 조직"이라며 "한국의 중동 이슬람권 진출 현황과 주요 근거지에 관한 정보를 확보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견해를 밝혔다.

 인 교수는 "2004년과 2007년 국제사회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김선일 참수사건과 샘물교회 자원봉사단 피랍사건으로 인해 한국사회가 경험했던 공포와 좌절에 관해 IS 등 테러집단은 인지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따라서 최악의 상황을 염두에 두고 위험지역 교민·주재원·직원 보호 계획을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한국인도 테러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아진 현시점에서 대테러 범국가 역량 강화는 필수적인 사안"이라며 "테러예방 및 위기관리와 관련된 법률을 통해 테러유형별 대처시스템을 보다 포괄적으로 통합해 대테러 종합 대응센터(가칭)를 설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 교수는 또 "현재 국정원이 운영하고 있는 테러정보 통합센터 웹사이트(www.tiic.go.kr)도 보다 사용자 친화적으로 개편해 외교부 해외 안전여행 사이트(www.0404.go.kr)와 유기적으로 연동시켜 수시로 갱신되는 정보에 국민들이 자연스럽게 노출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한국은 책임 있는 중견국으로 대테러 국제 공조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한다"며 "한발 더 나아가 중견국의 위상과 역할 공간을 바탕으로 대테러 및 인간안보 등 신안보·국제안보 거버넌스를 주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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