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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불법 현수막·홍보물에 누더기 된 전신주

등록 2014.09.21 13:11:06수정 2016.12.28 13: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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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21일 오전 광주 북구 우산동 말바우시장 인근 전신주에 불법 홍보물이 잇따라 게재되면서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2014.09.21.  sdhdream@newsis.com

【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21일 오전 광주 북구 우산동 말바우시장 인근 전신주에 불법 홍보물이 잇따라 게재되면서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2014.09.21.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광주 도심의 전신주와 가로수, 신호등에 불법 현수막과 홍보물이 무더기로 내걸리면서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21일 오전 광주 북구 용봉동 전남대학교 인근. '신규 오픈', '반값 20평', '못 받은 돈 회수' 등 각종 문구가 담긴 현수막과 불법 홍보물 50여개가 전신주와 가로수에 붙어 있다.

 북구 신안동 주택가와 우산동 말바우시장 일대의 전신주도 불법 상업용 홍보물과 현수막의 지지대로 이용되고 있다.

 두암동 한 아파트 단지 사거리의 신호등 8개 중 6개는 각종 현수막을 묶어 두었던 끈이나 철사가 완전히 제거되지 않고 방치되면서 흉물로 전락했다. 노래방 간판까지 걸린 전신주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이 같은 불법 현수막과 광고물이 광주 도심 곳곳에 내걸리면서 도시 미관을 해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교차로 신호등에 걸린 현수막은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면서 교통사고 등의 원인이 되고 있지만 단속은 쉽지 않다.

 불법 현수막을 주로 밤에 내걸었다 공무원들이 출근하기 전인 아침 시간에 수거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불법 현수막 설치 등을 대행하는 전문 업체까지 등장했다.

【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21일 오전 광주 북구 두암동 한 사거리 인근 신호등에 불법 현수막을 달면서 묶어 두었던 끈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고 방치돼 있다. 2014.09.21.  sdhdream@newsis.com

【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21일 오전 광주 북구 두암동 한 사거리 인근 신호등에 불법 현수막을 달면서 묶어 두었던 끈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고 방치돼 있다. 2014.09.21.  [email protected]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광주에서 수거된 불법 현수막은 20만5901개. 지난해 같은 기간 19만9479개보다 6422건이 늘었지만 광주 도심의 가로수와 신호등, 전신주는 여전히 불법 현수막과 광고물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광주시와 각 관할 구청이 단속 차량과 3~5명의 인원으로 하루 8시간씩 불법 광고물 단속을 벌이고 있지만 예산과 인원 부족으로 역부족이다.

 북구청 한 관계자는 "매일 단속을 하고 있지만 가용 인력과 업무상 전신주와 신호등에 붙어 있는 홍보물까지 단속하기에는 어려운 실정이다"며 "하루만 지나면 그 자리에 똑같은 현수막이 걸려있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불법 유인물이 급증하면서 각종 민원도 많이 받고 있다"며 "광주시와 논의를 거쳐 과태료 등 행정처분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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