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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러·일 외무장관 회담 난항…일본의 對러 제재 동참으로

등록 2014.09.22 05:45:47수정 2016.12.28 13: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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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시스】양문평 기자 = 9월 하순 뉴욕에서 열릴 유엔총회에 맞춰 일본이 추진하고  있는 러시아와의 외무장관 회담은 실현되지 못할 전망이라고 일본의 교도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러· 일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일본이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된 서방의 러시아 제재에 동참한 데 대해 러시아가 난색을 보이는 것이 그 원인이라고 말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합의한 바 있는 올 가을 그의 일본 방문은 더욱 어려워졌다.

 관계소식통에 따르면 일본은 이달 들어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외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의 회담에 긍정적인 의향을 러시아에 전달했다.

 일본은  “선진 7개국(G7)과 연계해 제재 조치는 계속되지만 러시아와의 대화도 중시한다(일본정부관계자)”는 입장에 대한 이해를 촉구했다고 관계자들은 말했다.

 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 관방장관도 지난 18일 기자회견에서 러·일 외무장관 회담에 대해 “가능성을 검토중이다”고 말해 실현에 대한 기대감을 표명했다. 일본은 추가 제재 방침을 결정했지만 발표를 미루고 있다.

 하지만 러시아는 현시점에서 명확한 응답을 하지 않고 있다.

 일본정부 관계자들은 “러시아는 회담에 신중하다. 양국 외무장관들이 뉴욕 체제 중에 마지막까지 실현 가능성을 모색하겠지만 지금 상황으론 어렵다”고 지적했다.

한편 기시다는 25일 뉴욕의 G7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해 우크라이나의 개입을 강화한 러시아에 대해 엄중한 태도로 임할 방침을 확인할 예정이다.

 그는 현재 일정을 조율중인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의 회담에서도 러시아에 대한 공조방침을 확인할 공산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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