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정치

北무역회사 사장 행방불명說…당국 체포시도

등록 2014.09.24 00:15:14수정 2016.12.28 13:24:3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북한 양강도에 본사를 둔 '121호총국' 산하 무역회사 사장이 최근 행적을 감춰 당국이 체포에 나섰다는 보도가 나왔다.

 양강도 소식통은 24일 북한전문매체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이달 초 121호총국 산하 무역회사 사장이 없어졌다는 소문이 있더니 최근에는 사장을 체포하기 위해 국가안전보위부가 이곳까지 내려왔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121호총국은 통나무를 중국에 수출해 중앙당 자금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중앙당 자금을 마련하는 회사라면 상당한 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국가보위부까지 내려와 추적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121호총국'은 양강도와 자강도 일대에서 나무를 베어 중국에 수출해 당 자금을 마련하고 있으며 '노동신문' '조선인민군' '청년전위' 등 신문에 쓰이는 종이를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회사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비자금을 마련하는 외화벌이 회사로 알려졌다.
 
 데일리NK는 "무역회사 사장의 행방이 묘연하지만 농촌동원, 직장, 시장 등 어디를 가나 그에 대한 얘기가 주민들 속에서 화제"라며 "'돈을 가지고 도망갔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일부 주민들 사이에서는 그를 동경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자 보안서가 인민반 회의를 통해 함구령을 내렸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

구독
구독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