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에 오페라단 창단… 청년 공연기획가 권순태 단장
【포천=뉴시스】이종구 기자 = 포천오페라단의 권순태 단장과 단원들이 22일 경기 포천 고모리 세라믹가든에서 국내 첫 숲속 가족오페라 공연을 한 뒤 관객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4.09.24. [email protected]
오페라 뮤지컬의 불모지 경기 포천에서 클래식 음악의 싹을 틔운 포천오페라단 권순태 단장의 미래 청사진이다.
포천오페라단은 지난 2003년 10월 권 단장을 주축으로 전문 공연가들이 모여 결성된 포천의 첫 클래식 전문 공연단체이다. 지난해 포천 반월아트홀에서 선보인 첫 오페라 무대는 포천시민들에게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권 단장은 포천을 기반으로 오페라단을 만들게 된 이유에 대해 “대진대학교 성악과 재학 시절부터 문화적 혜택에서 소외된 포천 주민을 위해 공연단체를 만들어보고 싶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으며, 독일 유학 시절 소공연장에서 장애인들을 위해 공연하는 모습을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아 오페라단을 만들게 됐다”고 옛 기억을 전했다.
【포천=뉴시스】이종구 기자 = 포천오페라단을 창단한 권순태 단장이 22일 경기 포천 고모리 세라믹가든에서 국내 첫 숲속 가족오페라 공연을 한 뒤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4.09.24. [email protected]
포천오페라단은 기존의 공연 틀을 깬 늘 독창적이고 품격있는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21일 ‘2014 수목원 가는길’ 축제 기간 중에 무대에 올린 ‘숲속 가족오페라’ 헨젤과 그레텔은 국내 첫 숲속 야외무대에서 펼친 오페라 공연으로 300여명이 관람객들이 모이는 등 호응이 뜨거웠다.
특히 이날 공연은 이색적인 미술작품 전시전도 함께 기획해 열려 그야말로 자연과 음악, 미술을 융합한 독창적인 문화체험의 기회가 됐다.
【포천=뉴시스】이종구 기자 = 포천오페라단의 권순태 단장과 단원들이 22일 경기 포천 고모리 세라믹가든에서 국내 첫 숲속 가족오페라 공연을 연 뒤 뉴시스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4.09.24. [email protected]
권 단장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은 있지만 포천주민들이 수준 높은 공연을 더 많이 관람할 수 있도록 발로 뛰고 노력하겠다”며 “참신하고 독창적인 공연으로 포천은 물론 경기도를 대표하는 예술단체로 발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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