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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의화 "개헌 빠를수록 좋다… 4년중임제 차차기부터 적용해야"

등록 2014.10.02 11:38:41수정 2016.12.28 13:2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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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권주훈 기자= 정의화 국회의장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집무실에서 뉴시스 창립 13주년 기념 특별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4.10.02. joo2821@newsis.com

"남북국회회담 위해 11월 중 방북 추진…정부와 논의"  한일 정상회담 등 한·중·일 관계개선 가교역할도 모색 

【서울=뉴시스】대담/남문현 기자 정리/우은식 이국현 기자 = 정의화 국회의장은 "개헌논의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면서 "권력구조 개편방향은 이번 국회에서 결정하되 적용은 20대 대통령부터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지난 1일 오후 국회의장 집무실에서 가진 뉴시스 창립 13주년 기념 특별인터뷰에서 개헌문제와 관련, "우리나라는 선거가 너무 많은데 대선과 총선을 일치시켜 4년중임제로 맞추고 국회도 양원제로 바꿀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개헌 논의의 결과가 어떻게 될 지 모르지만 개헌논의가 시작돼야 한다"며 "개헌논의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11월부터 상임위에서 논의되거나 개헌특위 구성 문제가 논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의장은 이와함께 "늦어도 내년 초 전반기 국회에서 남북국회회담을 생각하고 있는데 오는 11월 중으로 북한을 방문하는 게 어떨까 생각하고 있다"면서 "남북관계는 올해 안으로 실마리가 풀려야 박근혜 정부 임기 내에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이어 "지금 정부와 11월 중으로 (방북이) 성사될 수 있도록 노력을 해보자는 이야기는 하고 있다"며 "국회 문제가 해결됐으니 (늦어도)내년 3월 정도에는 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 의장은 한일 정상회담 지원을 비롯 한·중·일 관계 개선을 위한 가교역할을 적극 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정 의장은 오는 10월 말 일본을 찾아 이부키 분메이(伊吹文明) 일본 중의원 의장과 회동하고 도쿄대학에서 강연을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후 이부키 의장이 한국을 찾으면 박근혜 대통령을 예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행보를 펼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그는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공동체(APEC) 때 한일 정상회담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많이 생각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물론 중국도 그걸 원하기 때문에 내가 먼저 (분위기를 만들어) 드리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또 "12월 중순에 4박5일로 중국에 가는데 중국 시진핑 주석과 우다웨이 중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는 물론 북한 쪽과도 만나서 남북관계와 동북아 평화 논의에 들어가겠다"며 "박근혜 정부는 한·중, 한·일, 한·중·일 정상회담을 못하고 있는데 한·중·일 국회 수장 정례모임을 추진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이러한 행보들을 북한에서 봤을 때 '정 의장은 여느 의장과 다르구나'하는 생각을 하도록 해주고 싶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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