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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지역난방공사, 시험성적서 위조…수명 20년 남은 열배관 교체

등록 2014.10.21 08:37:35수정 2016.12.28 13:3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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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남=뉴시스】문영일 기자 = 최근 2007년부터 고양, 분당, 강남지역에서 발생한 열배관 자체시설의 사고가 시험성적서가 위조된 보안자재를 사용한 것이 원인으로 밝혀졌다.

 21일 새누리당 이현재 의원(경기 하남)이 한국지역난방공사로 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역난방공사가 열배관 수명을 예측하고자 '보온재 탄화에 의한 접착 강도 저하 및 강관 내부 부식에 관한 연구용역'을 수행한 결과 열배관 기대수명은 공급관이 40년, 회수관이 50년으로 분석됐다.

 이 용역보고서 결과에 따르면 열배관시설이 최초로 매설된 마포는 1988년 이후 25년이 경과됐으며, 20년 이상 장기사용 배관은 14%인 504km로 20년을 더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지역난방공사는 난방 및 온수 공급용 열배관의 보수 및 교체 등으로 2004년부터 2013년까지 모두 709억 원을 지출했으며 연 평균 71억 원을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부터 2014년까지 총 19건의 사고가 발생했는데 열배 자체시설 사고는 무려 15건을 차지하고 있으며 원인으로는 1997년 이전에 설치된 배관중 배관 연결부 보온자재의 방수성능이 미흡해 외부 침투수가 유입된 구간 부식으로 발생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난방공사는 1997년 이전에 설치된 보온자재에서 시험성적서 위조를 확인했으며 이후 설치된 열배관에서는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현재 의원은 "보온자재 시험성적서 위조로 수명이 20년이나 남은 열배관 교체를 해야한다"며 "문제는 1997년 이전에 설치된 배관이 1033km로 전체의 29%를 차지하고 있어 상당한 예산 낭비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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