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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감사원, 베트남 감사원에 연수교육…'한국형 감사모델' 전수

등록 2014.10.23 14:00:00수정 2016.12.28 13:3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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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경목 기자 = 감사원 특별조사국 감사반원들의 도를 넘는 폭력적 감찰로 한 가정이 파탄났다는 어느 피감기관 공무원의 울부짖음이 충격적이다. 6급 공무원인 A(51)씨는 지난해 7월 초순께부터 올 4월까지 9개월간 감사원 특별조사국 감사반원들로부터 감찰을 받았다. 사진은 지난 24일 감사원 본청의 모습.  photo31@newsis.com

【서울=뉴시스】김형섭 기자 = 감사원이 베트남 등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한국형 감사모델' 전수에 착수했다.

 감사원은 베트남 감사원 및 감찰원의 국·과장급 핵심관리자 30여명을 대상으로 24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우리나라 감사 제도와 기법을 교육하고 현장학습 및 산업시찰을 병행한 연수교육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황찬현 감사원장은 24일 오전 감사원에서 팜 후 치 주한베트남대사 등 내외빈을 초청, 연수교육에 앞서 축사 및 연수교육 입교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연수교육은 베트남의 요청에 의한 것으로 지난 60여년 간의 감사 노하우를 전수하는 '감사한류'의 첫걸음이 될 것으로 감사원은 기대하고 있다.

 이번 연수교육 사업은 오는 2016년까지 3년 간 추진될 예정으로 감사원은 연차별 목표와 프로그램의 설계를 위해 지난 2년 동안 고위급 상호방문과 실무자 워크숍 등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부정부패 척결, IT감사 도입 등 베트남의 당면 문제 해결을 실질적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 연수효과의 극대화를 위해 IT감사기법, 전문적 감사활동 전략 등에 대한 강의와 함께 감사실무를 익힐 수 있는 현장학습 및 산업시찰을 병행함으로써 생생한 감사경험을 전달할 계획이다.

 특히 연수를 통해 습득한 지식을 활용해 연수생들이 직접 실행계획을 직접 수립, 한국의 사례를 베트남에 적용해 보도록 함으로써 실질적 변화를 유도할 예정이다.

 감사원은 "베트남 연수교육의 성과를 분석해 앞으로도 이번과 같은 연수 프로그램을 인도네시아 등 개발도상국 감사원에 수출함으로써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경제발전에도 기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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