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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임금체불' FC안양, 결국 초대 단장 사임

등록 2014.10.24 13:31:34수정 2016.12.28 13: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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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양=뉴시스】이승호 기자 = 경기 안양시민프로축구단 FC안양 초대 단장이 창단 2년만에 선수단 임금 체불 사태의 책임을 지고 사임의사를 밝혔다.

 안양시는 오근영 초대 단장이 내년 1월말 임기 3개월을 앞두고 사직서를 냈다고 24일 밝혔다.

 오 단장은 지난해 1월20일 FC안양 창단과 함께 초대 단장으로 선임돼 축구단을 이끌었다.

 하지만 스폰서 유치 실패, 회원권 판매 저조, 선수 영입 실패 등 총체적 난국과 함께 이달부터 선수와 코칭스태프 임금이 체불되자 사의를 표명했다.

 시는 오 단장이 사임을 표명한 21일 공교롭게도 지난 8월 실시한 FC안양에 대한 감사 결과를 통보했다. 시는 업무 부당 및 미숙 처리로 재정난을 발생시켰다며 이 책임을 물어 단장과 사무국장 등 3명에 대해 징계, 직원 3명은 문책을 요구했다.

 시는 22일 이사회 서면 결의로 오 단장의 후임에 박영조 (62) ㈜한스웰 회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박 신임 단장은 오 단장이 이달말 최종 사직 처리되면 다음달 1일부터 2년의 임기를 시작한다.

 박 신임 단장은 ㈜일경물산 부사장, ㈜유로통상 사장, ㈜롯데 브랑제리 사장, ㈜효성 라이프스타일 PU 사장 등을 지냈다.

 시는 이와 함께 12월 중순 임기를 마치는 사무국장에 대한 공모 절차도 밟고 있다. 사무국장도 이번 징계 요구 대상에 포함됐다.
 
 앞서 FC안양은 지난 20일이 급여일이었지만 재정난으로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등 44명과 사무국 직원10명에 대한 인건비 등 3억여 원을 지급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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