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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세월호 실종자 가족 "최후 수단, 인양 검토할 수도"

등록 2014.10.24 12:47:33수정 2016.12.28 13: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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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뉴시스】류형근 기자 = 세월호 침몰사고 99일째인 23일 오전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사고해역에서 수색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014.07.23.  hgryu77@newsis.com

【진도=뉴시스】배동민 기자 =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이 실종자 수색의 최후 수단으로 세월호 선체 인양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인양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실종자 가족들이 인양을 검토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모든 실종자를 찾을 때까지 선체 인양은 있을 수 없다"고 주장해 온 입장에 변화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범정부 사고대책본부에 따르면 실종자 가족들은 지난 23일 오후 진도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족들이 최후의 수색방안 중의 하나로 세월호 인양도 조심스럽게 논의하고 있다"며 "실종자 수색을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종자 가족들은 수색 종료나 인양 문제를 포함한 모든 결정사항을 전체 가족 중 3분의 2 이상이 의결할 경우 그에 따르는 다수결 방식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종자 가족들은 "인양이 최후의 수단이라고 판단되면 정부와 충분한 대화를 하고, 사회 각계 각층의 목소리도 충분히 듣겠다"고 전했다.

 다만 일부 가족들이 인양 검토를 반대하고 있어 수색종료나 인양을 적극 검토할 단계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일부 가족들은 "아직까지 4층 선미 수색이 마무리된 것일 뿐 수색 종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교차 수색을 통해 실종자 가족이 여한이 없도록 수색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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