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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새정연 영남 기초의원 워크숍, "리더십 붕괴·계파 싸움이 당 위기"

등록 2014.10.30 18:10:01수정 2016.12.28 13:3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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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허상천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비대위원은 30일 “새정치민주연합의 역사는 위기를 극복해 온 저력의 역사”라며 “가장 어려운 곳에서 당의 승리를 위해 헌신해 온 영남 기초의원과 당원들이 당의 위기를 극복하는데 앞장 서 달라”고 당부했다.   

 박 비대위원은 이날 오후 부산 해운대 글로리콘도 회의실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영남 기초의원 122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현 정세와 새정치민주연합의 나아갈 길’ 워크숍 특강을 통해 “새정치민주연합은 민주주의에 대한 투쟁의 경험과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를 만들어 낸 승리의 DNA가 있다”며 “위기에 대한 철저한 진단과 치열한 반성을 통해 당을 혁신하고 희망을 만들자”고 호소했다.

 그는 “최근 충남 천안과 서울에서 열린 전체 당원 토론회에서 당원들은 ‘리더십 붕괴’와 ‘계파 싸움’을 위기의 원인이라고 지적했고, 당내 ‘소통부족’과 ‘특정 세력의 독점’, ‘원칙과 기준 없는 당 운영’을 심각하게 걱정하고 비판했다”며 “당의 다수파가 기득권을 버리고 양보했을 때 우리는 단결했고 승리한 반면 특정세력이 독점하려 했을 때 당은 분열했고 패배했다”고 지적했다.
 
 또 “그동안 숱한 쇄신안이 나왔지만 당이 바뀔 거라고 기대하는 당원도 국민들도 없는 이유는 당에 제대로 된 리더십이 없었기 때문”이라며 “리더십이 없으니 당 운영에서 원칙과 기준이 지켜지지 않았고 싸움도 타협도 제대로 못했다”리더십 부재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김무성 대표가 앞장서서 차기 대권 경쟁자인 김문수 전 지사를 쇄신위원장으로 영입하는 등 재집권을 위해 인적 자산을 총동원하고 있는데 우리는 자산을 총동원하기는 커녕 오히려 까먹고 있다”며 “이런 점에서 차기 당 지도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차기 당대표 등 당 지도부에 대해서는 "‘독점과 배제’가 아닌 ‘상생과 공존’으로 갈 수 있는 길, 한마디로 ‘판’을 제대로 만드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며 “공정한 경쟁의 틀을 만들고, 당의 소중한 자산들을 총동원해 집권 가능성을 키워야 하는데, 결국 당의 리더십을 바로 세우는 것이 근본이고, 그것이 바로 당원의 권한이고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당을 혁신해서 다시 집권을 하려면 당원에게 길을 찾고 당원에 충성하고 소통하고, 당원의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고 역설하고 “원칙과 기준에 따라 당을 운영하고 공천을 투명하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비대위원은 “새정치민주연합에서 호남은 당의 뿌리이고 영남은 당의 기둥인데 지금 뿌리가 흔들리고 있기 때문에 기둥에서 꽃과 열매를 맺지 못하고 있다”며 “영남의 당원동지들이 ‘뜨거운 동지애’로 하나 되어 차기 집권의 꿈을 함께 이뤄나가자”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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