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검찰총장의 기자회견 중 "그만하자, 지쳤다"는 발언으로 들썩
헤수스 무릴로 카람 검찰총장은 7일 TV기자회견에서 2명의 용의자들이 살해된 학생들의 불탄 시신들을 담은 쓰레기 백들을 경찰에 말해 주었다고 발표했다.
이 대학생들은 9월26일 남서부 도시 이구알라 읍에서 경찰에 의해 연행되는 것이 마지막으로 목격됐다.
이 회견이 한시간 정도 진행된 후 카람은 갑자기 기자들의 질문을 막으며 "이제 됐다, 난 지쳤다(Enough, i'm tired)"고 말했다.
그러자 몇 시간 이내에 트위터와 기타 소셜네트웍에 이를 비난하는 글들이 봇물을 이루었다.
그 추세는 8일에도 점증하면서 낙서와 정치만화 및 유튜브의 비디오메시지에서 활기를 "띄었다.
많은 사람을은 검찰총장을 겨냥해 "이제 됐다. 나는 무릴로 카람에 지쳤다" 고 비아냥거렸으며 "만일 당신이 지쳤다면 왜 사임하지 않는가?"고 묻기도 했다.
이를 두고 멕시코의 부패 등을 풍자하는 글도 많았다. "이제 그만하자, 나는 마약 국가에 사는 데 지쳤다"던가 "그만하자, 나는 부패 정치인에게 지쳤다"는 등.
멕시코 국민들은 시골 교대생들의 실종과 정부가 진상을 명쾌히 발표하지 못하는 상황에 분노하고 있다.
이 사건의 경우 읍장이 학생들의 살해를 지시했다는 등 갱단과 경찰 및 관리들의 유착상태가 전형적으로 드러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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