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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코스비, 4번째 성폭행 피해주장 여성 플로리다서 출현…1976년 당했다는 50대 간호사

등록 2014.11.21 11:07:40수정 2016.12.28 13:4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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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카 레이턴(미 플로리다주)=AP/뉴시스】차의영 기자 = 플로리다의 한 50대 여성이 20일(현지시간) 자신도 빌 코스비가 약을 먹여 쓰러지게 한 뒤 강제로 성폭행한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테레스 세리니에스(57)는 보카 레이턴의 간호사로 1976년 19세 때 라스베이거스의 코스비 쇼를 보러 갔다가 무대 뒤에 단둘이 있을 때 그가 알약 두 개와 물잔을 주면서 먹으라고 해 먹었다고 말했다.

 "그 다음에 기억나는 건 분명히 약에 취한 것 같았고 옷을 모두 벗은 채 서 있었던 것 같았다. 그리고 빌 코스비가 내 뒤에 서서 성행위를 하고 있었다"고 그녀는 말했다. 그의 주장은 출세를 열망하는 여배우 바바라 보먼, 역시 여배우인 재니스 디킨슨,  코미디 작가가 되려고 코스비를 찾아갔었다는 조앤 타르시스 등 다른 세 명의 진술과 비슷하다.

 그녀는 이후 코스비와 한동안 라스베이거스에서 지냈으나 얼마나 오래 있었는지, 두 사람이 다시 성관계를 맺었는지는 생각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2005년 그 사실을 필라델피아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지만 기자가 확인한 결과 서류 신고는 접수된 것이 없었다.

 한편 코스비의 대변인 데이비드 브로코는 침묵을 지키는 가운데 변호사는 성명을 통해 "그처럼 수십년 된 신빙성 없는 주장들이 자꾸 되풀이된다고 해서 반드시 사실이라고 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모처럼 연예계에서 재기하려는 노령의 코스비는 방송출연과 신규 프로그램 제작의 취소 등으로 큰 타격을 입었으며 이런 사태가 얼마나 더 계속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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