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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곰돌이 푸는 자웅동체"…폴란드 시의회 푸 퇴출

등록 2014.11.23 01:02:18수정 2016.12.28 13:4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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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샤바=AP/뉴시스】이수지 기자 = 폴란드의 한 도시에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만화 주인공 '곰돌이 푸'가 성 정체성이 의심되는데다 야한 옷을 입었다는 이유로 퇴출당했다.  

 폴란드 중부도시 투션 시의회가 새로 만든 어린이 놀이시설의 마스코트로 푸를 정하려 했으나 일부 의원들이 푸가 어린이에게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반대했다.

 의원들은 지난주 열린 비공개 회의에서 이 문제를 논의했으며 폴란드 현지 언론을 통해 뒤늦게 알려졌다.

 현지 언론이 입수해 공개한 당시 회의 녹취록에는 일부 의원들이 푸는 만화에서 하반신을 벗은 채 등장하고 성 정체성도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한 의원은 "푸가 자웅동체"라고 말하기도 했다.

 폴란드에서 유명한 만화 주인공인 펄럭 귀 곰돌이 '우샤텍'이 옷을 다 갖춰 입어 우샤텍을 마스코트로 정하는 것이 낫다고 주장하는 의원들도 있었다. 

 푸를 반대하는 리샤르 시치 의원은 현지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회의 마지막에 놀이시설에 관해 나눈 농담이 좀 길어졌다"며 푸를 퇴출시킨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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