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누리과정 예산 '0원'…어린이집 파탄·실직 우려
더욱이 이들은 내년도 예산(안)에 누리과정 예산이 편성되지 않을 경우, 대규모 실직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26일 전북어린이집연합회 등에 따르면 누리과정 예산이 편성되지 않으면 유치원 쏠림현상이 현실화된다.
이렇게되면 어린이집 운영은 파탄되고, 보육교직원의 일자리 박탈 등 생계가 위협받는다.
전북지역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영유아는 약 5만5221명이며, 이 가운데 어린이집 이용인원은 3만1923명이다.
이런 상황에서 어린이집 보육예산인 누리과정 예산이 '0'원으로 편성될 경우, 교육예산이 지원되는 유치원으로 어린이집 원생들이 집중된다.
만일 쏠림현상이 이뤄지면 도내 어린이집들의 원생들이 줄어들면서 운영하는 데 차질이 생긴다.
원생감축은 곧 적자운영을 뜻하며, 적자를 최소화하기위해서는 불가피하게 인력감축을 각 어린이집에서 검토할 수 밖에 없다.
전북어린이집연합회 관계자는 "누리과정 예산이 편성되지 않을 경우 내년에 어린이집 원생 중 최소 7000명~1만명 가량의 원생들이 정부 지원을 받는 유치원으로 이동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어린이집 운영은 파탄나고 대규모 실직사태가 벌어진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북어린이집연합회는 지난 25일 전북도청 앞 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 어린이집 영유아 배제한 누리예산 즉각 철회하고, 김승환 교육감은 각성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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