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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상의, 올 하반기 경제동향보고회 개최…내년 경기 전망 '악화'

등록 2014.11.26 18:24:26수정 2016.12.28 13:4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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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나호용 기자 = 26일 오전 대구상의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2014년도 하반기 경제동향보고회에서 지역기업인들이 각종 건의를 하고 있다.2014.11.26.(사진=대구상의 제공)  nhy@newsis.com

【대구=뉴시스】나호용 기자 = 대구상공회의소(회장 김동구)는 26일 대회의실에서 2014년도 하반기 경제동향보고회를 가졌다.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동희 시의회 의장, 기업지원기관장, 금융기관장, 연구개발(R&D)지원기관장, 기업 대표 등 230여명이 참석한 이날 보고회에선 대구상공회의소의 최근 경제 동향 발표와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의 최근 환율동향 발표, 기업하기 좋은 도시 조성을 위한 토론이 진행됐다.

 대구상의는 하반기 지역경제가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와 일본의 엔저, 유로존의 경기회복 지연, 신흥국의 성장 둔화 등에도 전국대비 산업생산과 수출이 호조를 이어가면서 비교적 선전한 것으로 평가했다.

 또 내년도 우리지역 경제전망에 대해 지역기업들은 '호전'(21.7%)될 것이라는 응답보다 ‘악화’(49.0%)될 것이라고 보는 비중이 높았고, 업종별로는 ‘호전’은 제조업이, ‘악화’는 유통업이 가장 높았다.

 기업하기 좋은 도시 조성을 위한 토론에서 지역기업인들은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지원 요건 완화 △대구시 정책자금 지원대상에 중소상장기업 포함 △건설현장 근로자파견 대상업무 개선 △외국인 근로자 숙련단절 방지 △중소기업 매출채권보험제도 운용방안 개선 등 총 5건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대구시는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요건완화와 관련, 타지역에서도 유사한 사례와 건의가 많은 만큼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의해서 완화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정책자금의 중소상장기업 포함에 대해선 상장기업이라도 기업여건을 감안해서 지원대상에 포함시킬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대구지방고용노동청은 건설현장 근로자파견 대상업무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 기업의 어려움을 감안, 네거티브 방식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으나 당초 입법취지인 정규직 근로자 보호와 함께 노동계와의 협의가 중요한 부분이어서 합의까지는 시간이 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외국인근로자 숙련 단절 방지를 위해 고용만료기간 6개월전에 채용신청을 해서 기존 근로자 퇴직 2~3개월전에 고용이 가능한 제도가 있으며, 이에 대해 각 기업들에게 더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더 많이 활용토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은 중소기업 매출채권보험제도 운영과 관련, 원칙적으로 거래기업에 대한 가입제한은 두고 있지 않지만 각 기업별 신용등급을 1~15등급으로 나누어 14등급 이하로는 대출이 되지 않아서 생기는 오해라고 해명하고, 보험요율도 신용등급에 따라 차등적으로 적용하지만 평균적으로는 높은 수준이 아니며, 지속적으로 인하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주요 기관장들은 소속기관의 기업지원 관련 주요 정책사항에 대해 소개했다.

 강형원 대구지방국세청장은 “지역의 외형 1000억원 미만 중소기업 중지역특화 업종, 뿌리산업, 일자리창출 중소기업에 대해 내년 연말까지 세무조사를 받지 않는 ‘세무조사 유예 및 사후검증 제외 제도’를 적극 활용 할 것”을 제안했다.

 김대섭 대구본부세관장은 “상반기 경제동향보고회 건의사항인 ‘한-중 FTA 협상시 섬유류 민간품목 지정’에 대해 품목별 협상시 적극 추진할 것이며, 향후 중소기업이 FTA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FTA상설 교육을 적극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석규 대구지방조달청장은 “지역제한 입찰이나 공동도급을 확대하고 지역물품과 공사발주시 지역업체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업종별 간담회를 수시로 개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우수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이 조달납품을 원할 경우 찾아가는 상담서비스를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강남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대구지역에 조성되는 국가단지가 활성화 되도록 적극 지원하고, 기존 노후화 된 산업단지에 구조고도화를 통해 활력을 불어 넣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도건우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은 “우리지역 기업들과 외국인 투자기업과의 합작투자가 많이 이뤄 지도록 적극 지원하고, 외국인 투자유치로 인해 지역기업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더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윤석은 동북지방통계청장, 정용원 금융감독원 대구지원장, 박인규 대구은행장, 김준한 대구경북연구원장 등도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주어진 역할을 다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권영진 시장은 “앞으로 쉽지 않은 환경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지금보다 정말 더 열심히 해야만 제자리에서 머무르지 않을 수 있으며, 지역내 기업 유치 여건이 좋아진 만큼 더 많은 좋은 기업이 오고 지역기업들의 경쟁력도 향상시켜 대구에서 세계적인 기업들이 많이 나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동희 의장은 “권영진 시장 취임 이후 5개월여 동안 열정적인 노력으로 인해 대구의 많은 변화를 느끼고 있으며, 시의회도 견제와 감시의 기능 보다는 대구시를 적극 지원하는 쪽으로 역할이 변화고 있다”며 대구시와의 협력을 강조했다.

 김동구 대구상의 회장은 “우리지역 경제가 연초이후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오다 최근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 지역경제의 미래는 밝고 희망적이다”고 확신하면서 지금까지 수 많은 어려움을 기회로 만들어 온 지역의 저력과 단단한 산업기반, 그리고 노·사·정 화합의 의지를 그 근거로 들었다.

 김 회장은 또한 “대구를 창조경제 선도 도시로 만들겠다는 권영진 시장의 강한 의지와 ICT 창조경제벨트 등의 역점시책이 불러 올 시너지 효과가 기업의 기술혁신과 청년창업을 촉진시켜 지역발전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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