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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농진청, 홍삼농축액 부정 근절 원산지 판별기술 개발

등록 2014.11.28 07:00:00수정 2016.12.28 13:4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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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뉴시스】강명수 기자 = 농촌진흥청이 홍삼 농축액의 부정 유통을 막을 수 있는 원산지 판별 첨단기술을 개발했다.

 27일 농진청에 따르면 농진청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서울여자대학교가 홍삼농축액의 부정 유통을 막고 국내산 여부를 판별할 수 있는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한 홍삼농축액의 원산지 판별기술은 DNA와 근적외선분광분석기와 전자코 등 첨단 분석기기를 동시에 활용한다.

 농진청은 홍삼농축액을 만드는 과정에서 DNA가 많이 손상된 점을 감안해 짧은 단편의 DNA가 증폭될 수 있는 표식인 마커를 개발했다.

 이로써 고려인삼과 미국삼으로 만든 홍삼농축액을 보다 정확하고 빠르게 구별할 수 있게 됐으며 DNA 분석은 5시간∼6시간 정도 소요된다.
 
 또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같은 종이면서 원산지가 다른 국내산과 중국산 홍삼농축액을 판별하기 위해 토양·기후·재배·가공방법이 다른 점을 착안, 첨단 분석기기를 이용한 판별기술을 개발했다.

 이러한 요인들에 의해 인삼에 들어있는 다양한 성분의 차이를 전자코 등 4종의 분석 장비로 동시에 분석했으며 판별 정확도는 100%로 나타났다.

 이 분석기기를 이용한 판별은 별도의 전처리 과정 없이 홍삼농축액 원액을 사용하므로 약 1시간 내에 결과를 알 수 있다.

 이 기술은 다수의 국내 특허출원으로 원천 기술에 대한 대내외 지적재산권을 선점한 상태다.

 DNA 판별기술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등 4개 기관에 기술이전을 했다.

 농진청은 이들 기술을 부정 유통 단속에 활용하면 홍삼농축액의 원산지를 속여 판매하는 불량 제품을 판별할 수 있어 인삼 시장의 유통 체계를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한 산업체는 원산지가 인증된 국내산 원료삼을 이용한 제품 생산으로 고유브랜드 모방을 막고 국산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소비자는 제품을 믿고 구입할 수 있어 홍삼 시장 확대에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종기 농진청 인삼특작부장은 "앞으로 더 간편하게 원산지의 진위 여부를 판정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국내산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를 높여 인삼 소비 확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병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시험연구소장은 "이 판별 기술이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인삼의 원산지 속임, 밀수 인삼 등 부정 유통을 막기 위한 현장 단속 기술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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