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탄 피워 자살시도한 40대, 화재로 목숨 건져
18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께 경기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의 5층 건물 골프연습장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불은 사무실 내부 20㎡와 집기류 등을 태워 30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내고 10여분 만에 진화됐다.
불을 진화하고 나니 사무실 내에 절반 가량 타고 남은 번개탄을 옆에 둔 김모(47)씨가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었다.
김씨는 인근 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받은 뒤 서울의 한 병원으로 옮겨졌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김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기 위해 피운 번개탄의 불티가 옮아 붙으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