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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中왕양 "미국이 세계 주도, 중국은 美 주도 세계질서 존중"

등록 2014.12.19 12:10:42수정 2016.12.28 13:5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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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신화/뉴시스】최근 미국과 중국이 양국 간 연례 통상회의인 제25회 통상무역합동위(JCCT) 회의가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 가운데 중국 왕양 (汪洋) 부총리가 "미·중 양국은 세계 경제에서 중요한 동반자이지만 미국이 세계를 주도하고 있으며 중국은 미국이 주도하는 체계 속에 가입하고 싶으며, 이 질서를 존중하며,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왕 부총리가 대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2014.12.19

【시카고=신화/뉴시스】최근 미국과 중국이 양국 간 연례 통상회의인 제25회 통상무역합동위(JCCT) 회의가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 가운데 중국 왕양 (汪洋) 부총리가 "미·중 양국은 세계 경제에서 중요한 동반자이지만 미국이 세계를 주도하고 있으며 중국은 미국이 주도하는 체계 속에 가입하고 싶으며, 이 질서를 존중하며,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왕 부총리가 대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2014.12.19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최근 미국과 중국이 연례 통상회의를 개최한 가운데 중국 왕양(汪洋) 부총리가 "세계를 주도하는 것은 미국이며 중국은 미국이 주도하는 세계질서를 존중한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미·중 양국 제25회 통상무역합동위(JCCT) 회의 기간인 17일 오후 왕 부총리는 한 포럼에서 "미·중 양국은 세계 경제에서 중요한 동반자이지만 미국이 세계를 주도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미국이 주도하는 체계 속에 가입하고 싶고, 이 질서를 존중하며, 그 속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왕 부 총리는 또 중국이 이미 세계 제2위 경제대국이 됐지만 중국 국내총생산(GDP)은 미국의 55%밖에 되지 않고, 1인당 GDP는 미국의 8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면서 중국은 미국의 지위에 도전할 능력도, 의도도 없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미국이 전 세계 경제 발전을 이끌고 세계 질서를 확립한 것에 대해 우리는 명확히 인식하고 있고, 우리는 이 질서를 기본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미국이 중국의 이런 태도를 더 많이 이해하기를 희망한다"고 역설했다.

 이번 JCCT 회의가 16~18일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 가운데 양국은 지적재산권 보호, 농산물과 의약품 등의 무역자유화 조치 등에 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미국 측에서는 페니 프리츠커 상무부 장관, 마이클 프로먼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공동 수석대표로 참석하고 중국 측에서는 왕 부총리가 수석대표를 맡았다.

 왕 부총리는 또 JCCT를 '문제 해결의 소화기', '협력을 촉진하는 촉매제'라고 정의내리면서 양국 정부는 시장주체의 희망에 부응했을 때에만 민심과 (선거에서) 더 많은 표를 얻을 수 있다고 역설했다.

 한편 지난 2012년 2월 중국 국가 부주석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한 시진핑(習近平)은 '신형 대국관계'라는 용어를 최초로 언급했고, 주석 취임 이후 미국 측과의 여러 회의에서 이와 관련해 주장해 왔다.

 신형 대국관계는 미국과 국제사회가 G2 경제체 중국의 자격과 권리를 인정하고 존중해 달라는 내용이 주 핵심이다. 특히 상호 대항하지 않고 충돌하지 않고, 상호 존중하며 협력과 호혜의 세개의 원칙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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