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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합참 "北 "애기봉 보복 위협, 무례한 언동 중단해야"

등록 2014.12.21 23:28:57수정 2016.12.28 13:5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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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뉴시스】최동준 기자 = 애기봉 성탄 점등식이 열린 22일 저녁 서부전선 최전방 경기 김포시 애기봉 등탑이 불을 밝히고 있다. 군 당국은 북한의 도발에 대비해 대비태세를 강화했다.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김훈기 기자 = 합동참모본부는 21일 북한군이 김포 애기봉 등탑 설치와 관련해 '무자비한 보복'과 '초강경대응전'을 선언한 것에 대해 "무례한 언동을 중단하라"고 강조했다.

 합참은 이날 '애기봉 점등 관련 북 서부지구사 대남위협에 대한 입장자료'를 내어 "민간단체의 애기봉 등탑 설치와 점등식 관련 논의를 심리전으로 왜곡하면서 '무자비한 보복'과 '초강경대응전'을 운운하며 위협한 것에 대해 심각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합참은 그러면서 "우리 국가원수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도 지키지 않는 무례한 언동의 반복을 북측은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합참은 "북측이 우리의 경고를 무시하고 도발적 행동을 감행할 경우 우리 군은 북측이 뼈저리게 후회하도록 강력하고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강하게 경고했다.

 앞서 조선인민군 전선서부지구사령부는 21일 보도문에서 "동족대결에 극도로 피눈이 된 남조선괴뢰들이 연말연시를 앞두고 앞에서는 심리전용 애기봉 등탑 건설과 점등식을 포기한다고 선포했지만 뒤에서는 반공화국 심리전의 일환으로 등탑 건설과 점등식을 재개해보려고 광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령부는 "괴뢰군부 호전광들이 내년 3월부터 종전의 것보다 더 높은 등탑을 건설할 계획을 공개해대고 반동종교단체들이 모금놀음을 벌이고 있는 것은 반공화국 심리모략 행위에 더욱 광분하려는 박근혜 패당의 흉심을 그대로 보여준다"며 박 대통령을 실명 비판했다.

 또 "철두철미 박근혜 패당의 동족대결야망의 산물인 애기봉 점등식은 우리 전연군인들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모독이고 우롱이며 직접적인 선전포고"라고 주장했다.

 사령부는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그것도 우리 전선 군 장병들의 면전에서 해괴한 심리전대결극을 벌려놓는다면 절대로 스쳐 지나지도 묵인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한편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애기봉 등탑이 철거된 자리에 9m 높이의 크리스마스 트리를 설치하고 점등식을 가지려 했으나 지역 주민들과 시만단체의 반발로 18일 계획을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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