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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뉴욕 맨해튼에서 12번째 세월호 추모집회 열려

등록 2014.12.23 08:17:26수정 2016.12.28 13:5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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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시스】노창현 특파원 = 21일 맨해튼 8애버뉴 40스트리트에 위치한 뉴욕 타임스 본사 빌딩 앞에서 열두번째 세월호 추모집회가 열렸다. 이날 집회는 세월호 참사 이후 뉴욕에서 열린 열두번째 집회다. 2014.12.22. <사진=뉴욕세사모 제공>  robin@newsis.com

【뉴욕=뉴시스】노창현 특파원 = 21일 맨해튼 8애버뉴 40스트리트에 위치한 뉴욕 타임스 본사 빌딩 앞에서 열두번째 세월호 추모집회가 열렸다. 이날 집회는 세월호 참사 이후 뉴욕에서 열린 열두번째 집회다. 2014.12.22. <사진=뉴욕세사모 제공>  [email protected]

【뉴욕=뉴시스】노창현 특파원 = “세월은 흘러도 세월호 아픔은 결코 잊을 수 없어요.”

 수학여행의 단꿈에 재잘대던 아이들과 함께 거대한 여객선이 가라앉은지 벌써 8개월. 계절이 세 번 바뀌었지만 슬픔은 쉬이 가시지 않는다. 아직 시신조차 찾지 못한 가족들은 납덩이처럼 무거운 아픔이 가슴을 짓누르고 있다.

 저물어가는 2014년, 뉴욕에서는 또다시 세월호의 비극을 잊지 않는 사람들의 추모 집회가 열렸다. 21일 맨해튼 8애버뉴 40스트릿에 위치한 뉴욕타임스 본사 빌딩앞에서 진행된 이날 집회는 세월호 참사이후 뉴욕에서 열린 열두번째 집회였다.

 뚝 떨어진 수은주에 바람이 부는 궂은 날씨였지만 고사리 손의 아이들과 함께 나온 젊은 엄마 아빠들이 눈에 띄었다. 이들은 ‘미안합니다 미안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쓰인 플래카드와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하는 영문 배너들을 들고 보도를 향해 줄지어 섰다.

 종종걸음으로 지나치던 행인들은 ‘Never Forget Sewolferry’ 라는 글씨와 숨진 단원고 학생들의 영정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플래카드를 안타까운 시선으로 살펴보기도 했다.

【뉴욕=뉴시스】노창현 특파원 = 21일 맨해튼 8애버뉴 40스트리트에 위치한 뉴욕 타임스 본사 빌딩 앞에서 12번째 세월호 추모 집회가 열렸다. 진눈깨비가 흩날리는 궂은 날씨 속에 아이들과 함께 나온 젊은 엄마 아빠들이 땅거미가 지도록 자리를 지킨 채 세월호 비극의 아픔을 나누는 모습이었다. 2014.12.22. <사진=뉴욕세사모 제공>  robin@newsis.com

【뉴욕=뉴시스】노창현 특파원 = 21일 맨해튼 8애버뉴 40스트리트에 위치한 뉴욕 타임스 본사 빌딩 앞에서 12번째 세월호 추모 집회가 열렸다. 진눈깨비가 흩날리는 궂은 날씨 속에 아이들과 함께 나온 젊은 엄마 아빠들이 땅거미가 지도록 자리를 지킨 채 세월호 비극의 아픔을 나누는 모습이었다. 2014.12.22. <사진=뉴욕세사모 제공>  [email protected]

 날이 어둑해지면서 진눈깨비까지 흩날렸지만 참가자들은 오래도록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한 여성 참가자는 “비록 몸은 멀리 미국에 있지만 마음은 세월호 유가족들과 함께 있다”면서 “우리 젊은 엄마들과 아빠들은 세월호의 슬픔을 절대로 잊지 않고 진실 규명을 절대로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뉴욕 세사모(세월호를 잊지 않는 사람들의 모임)는 “다음 집회가 열리는 1월엔 집회와 함께 세월호 유가족을 돕는 일일찻집도 열 계획”이라고 알렸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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