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정치

아리랑마저 남북분단, UNESCO 문화유산 ‘통일’ 시급

등록 2015.01.18 18:30:18수정 2016.12.28 14:27:1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왼쪽부터 김연갑, 배인교, 김상영, 홍성덕, 유지숙씨

【서울=뉴시스】왼쪽부터 김연갑, 배인교, 김상영, 홍성덕, 유지숙씨

【서울=뉴시스】신동립 기자 = 아리랑 남북통일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홍성덕 한국국악협회 이사장, 김연갑 한겨레아리랑연합회 상임이사, 유지숙 중요무형문화재 제29호 서도소리 전수조교(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악장), 배인교 단국대 부설 한국문화기술연구소 교수가 아리랑의 현안을 짚었다.

 17일 국악방송 ‘한류만세 김상영이 만난 사람’(연출 전성희)에 출연, 북한 아리랑의 유네스코 등재 의미를 분석하고 남북의 아리랑이 하나가 되는 방안을 논했다.

 분단 70년, 그나마 아리랑이 있기에 남북교류가 가능했다. 한민족의 정서를 대변하는 아리랑은 남북 동질성의 상징이다. 남과 북이 만나면 언제나 아리랑을 불렀다. 남북 단일팀이 국제경기에 참가할 때도 단가는 아리랑이었다.

 문제는 유네스코 등재로 아리랑마저 두 동강나고 말았다는 사실이다. 2012년 ‘아리랑, 한국의 서정민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 됐다. 그러자 북은 지난해 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아리랑 민요’를 역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리스트에 올렸다.

 국악인들로 이뤄진 예술단의 방북을 추진 중인 홍성덕 이사장은 “북한에서 아리랑 자료 전시회와 남북한 학자들이 참석하는 아리랑 세미나도 개최할 예정”이라며 아리랑 통일을 위한 포석을 밝혔다.  

 김연갑 상임이사는 “유네스코는 아리랑이 북한에서 사회관계를 돈독하게 하고 상호존중과 평화로운 사회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면서 “이는 분명히 우리나라의 신청서에 대한 평가와 같다”고 설명했다.

 또 “남북 공동등재가 실현된다면 아리랑 정신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의 가치가 구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겨레아리랑연합회를 비롯한 민간단체들은 아리랑을 남북한 공동등재로 바꿀 수 있게 해달라고 최근 유엔에 중재요청을 한 상태다. 아리랑은 소모적 경쟁 사안이 아니라는 판단이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

구독
구독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