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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 퇴직공무원 예술회관 관장 후보에 '관피아' 논란

등록 2015.01.27 13:18:03수정 2016.12.28 14:2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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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뉴시스】최운용 기자 = 경남 거제시에서 퇴직한지 한달도 채 안된 공무원 출신이 시 산하 기관장 후보로 결정돼 '관피아'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 거제시문화예술재단(이사장 권민호 시장)에 따르면 거제시 4급 서기관을 지낸 A(58)씨를 문화예술회관 관장 임용 후보자로 결정해 시의회에 협의를 요청했다.

 앞서 재단 임원추천위원회는 공석 중인 문화예술회관 관장을 지난 5~7일 전국에 공모해 응시자 13명 중 A씨를 후보로 결정했다.

 지난해 12월31일 퇴직한 A씨는 응시자격 7개 요건 중 '5급 이상 공무원으로 1년 이상 채용 예정 직무 분야의 경력'으로 응시했다.

 하지만 A씨의 직무 분야 경력은 2009년 1월부터 1년3개월 동안 '거제시 문화체육과장'으로 근무한 게 전부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의회는 재단의 협의 요청에 따라 간담회를 마련해 관장 후보 임용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임용 권한은 재단 이사장에게 있지만 '의견 청취' 차원에서 시의회에 협의를 요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의회 논의 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되지만 단수 후보로 추천돼 A씨의 임용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단측 관계자는 "관장 후보는 서류 및 면접심사를 통해 결정됐다"며 "최종 단수 후보로 추천됐기 때문에 특별한 사안이 없는 한 임용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와 관련 지역 문화예술계 한 관계자는 "문화예술회관은 지역 문화예술 부흥을 위해 설립됐다"며 "퇴직 공무원을 위한 자리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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