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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조직대수술…'4본부' 체제개편

등록 2015.02.16 18:04:16수정 2016.12.28 14:3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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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기관→4본부 개편…책임·자율성 강화
재단 창립 이래 최초 개방형 공모제 도입

【수원=뉴시스】노수정 기자 = 경기문화재단이 민선 6기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재단 창립 이래 최대 규모다.

 재단은 16일 이사회를 열어 기존 1처1원6관1단1센터의 조직체계를 경영·문화예술·문화유산·뮤지엄의 4본부 체계로 만든 조직개편안을 통과시켰다.

 이번 조직개편은 각 본부별로 책임성과 자율성을 부여해 고유의 기능과 특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재단은 이번 조직개편에서 도민에게 제공하는 각종 문화서비스를 보다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규정의 범위 내에서 예산, 인사, 대외협력 등을 본부별로 자율적·창의적으로 경영할 수 있도록 했다.

 경영본부는 기존 사무처의 경영지원실 기능을 더욱 발전시켜 경영전략실과 정책기획팀·경영지원팀·홍보마케팅팀 등 1실3팀으로 개편했다.

 문화예술본부는 기존 문화정책실을 문예진흥실로 바꾸고 경기창작센터를 통합한 뒤 생활문화팀·문화재생팀·북부사무소 등 3개 사업팀을 신설했다.

 문화유산본부는 도내 세계문화유산의 체계적인 발굴과 보존, 창조적 활용을 위해 경기문화재연구원과 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 경기학연구센터 등을 설치했다. 이 가운데 경기학연구센터는 빅데이터 문화콘텐츠 제공 기반을 마련하는 역할을 맡는다.

 뮤지엄본부는 본부장과 관장의 역할을 명확히 구분해 각각의 독립적 영역에서 리더십을 발휘, 본부 공동의 정책목표를 달성해가는 동반자로서 역할을 하도록 했다.
 
 각 본부장과 관장 등 주요 관리직은 재단 창립 이래 최초로 개방형 공모제를 도입, 선발하기로 했다. 재단은 변화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열린 인사제도로 조직 침체를 방지하고 능력중심의 조직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재단은 지난해 9월 조창희 대표이사 취임 직후부터 '경기문화발전을 위한 TF팀'을 운영하며 분야별 정기회의와 전문가 자문회의, 직원대토론회 등 5개월 동안 모두 23차례 협의를 거쳐 개편안을 완성했다.

 여기에 기존 10기관이 4본부 체제로 전환되면 임원 감축(10명→2명)과 의사결정의 간소화(5단계→3단계)로 조직운영의 효율성이 증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도민의 문화서비스 수준을 향상시키고 조직의 체질을 크게 개선해 장기적으로는 지역 간 문화격차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창희 재단 대표이사는 "단순히 주어진 업무를 하는 현 시스템으로는 더 이상 일 할 수 없는 현실에 직면해 조직개편을 추진하게 됐다"며 "이제는 책임경영을 통해 지역문화재단으로서 제2의 도약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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