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국제

'회사가 적잔데'…英 RBS 은행 CEO, 17억원 상여금 거부

등록 2015.02.27 03:14:18수정 2016.12.28 14:37:5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런던=AP/뉴시스】김재영 기자 = 영국 왕립 스코틀랜드 은행(RBS)의 로스 맥콴 CEO가 100만 파운드(160만 달러, 17억6000만원) 상당의 주식 상여금을 은행의 적자를 이유로 거절했다.

 현재 납세자인 국민 지분이 가장 많은 RBS는 26일 35억 파운드 적자의 지난해 실적을 발표했다. 이 적자에는 자회사인 시티즌 뱅크의 평가손 40억 파운드가 포함되어 있다.

 이 은행은 금융 위기 때인 2008년 영국 정부의 구제금융으로 파산을 면했다. 이후 경영 개선에 힘쓰고 있으나 소송 및 구조 조정 비용으로 적자가 7년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35억 파운드의 운영 이익을 기록했다. 전년도에는 이 부문도 75억 파운드 적자였다.

 영국 정부는 적자 상태에서 벗어나는 대로 지분을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이날 맥콴 CEO는 RBS가 "더 강해지고 더 가뿐한" 은행으로 변신하려고 애쓰는 상황에서 자신의 상여금은 쓸데없는 관심만 불러일으킬 것이라면서 이를 받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

구독
구독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