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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LG화학, 첨단소재기업으로 변신 선언

등록 2015.03.01 11:20:14수정 2016.12.28 14:3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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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LG화학이 첨단소재기업으로 변신을 선언했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이 지난달 27일 전남 여수공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미래 성장의 핵심으로 '소재'를 지목하고 중장기 성장 로드맵을 공개했다.

 박 부회장은 "여수공장은 LG화학이 1976년 맨땅에서 시작해 생산량 기준 1800배 이상 성장을 만들어낸 곳"이라며 "이제 이런 창조의 역량으로 세상에 없던 소재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EP(엔지니어링플라스틱), SAP(고흡수성수지), 친환경 합성고무, OLED조명, 수처리, 자동차∙ESS∙웨어러블(Wearable)용 배터리 등 사업화 중인 성장 소재 분야의 매출을 올해 6조원에서 2018년까지 12조원으로 2배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분야에서만 2018년까지 누적으로 40조원을 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EP 분야는 2018년까지 글로벌 톱3 메이커 도약을 목표로 IT(정보통신)기기, LED(발광다이오드) 조명용 제품과 차량용 제품의 비중을 늘릴 방침이다. 특히 차량용 매출비중은 현재 EP내 30%에서 2018년까지 50%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SAP 사업은 현재 28만t인 생산능력을 연내 36만t으로 확대하고 2018년까지 조단위 사업으로 육성한다. 합성고무 사업은 친환경 타이어용 제품 비중을 현재 10%대에서 2018년 40%이상으로 늘려 매출을 확대한다.

 OLED조명 사업은 세계 최고 광효율 제품, 플렉서블(Flexible) 제품 등 차별화된 제품 출시를 통해 시장을 선도한다. 수처리 사업은 자회사인 LG나노H2O를 통해 양산라인을 확대하고 올해 중순부터 제품을 출시해 시장을 본격 공략할 예정이다.

 자동차, ESS, 웨어러블용 등 배터리 사업은 생산라인 확장과 수주 확대 등을 통해 세계 1위 지위를 굳히고 수년내 리튬이온 배터리 분야에서 확실한 일등으로 올라설 방침이다.

 LG화학은 무기소재(탄소를 불포함한 무기 고분자 합성소재), 태양전지·연료전지용 나노소재, 혁신전지(기존 한계를 넘은 전지) 등을 미래 소재로 지목, 2018년부터 남보다 먼저 상용화해 시장을 선도하겠다고도 했다. 미래 소재 분야를 2020년에는 1조원 이상으로, 2025년에는 10조원 이상의 사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박 부회장은 "미래 인류의 삶에 있어서도 기본이 되는 것은 에너지"라며 에너지 분야에 연구개발(R&D)을 집중, 미래 에너지의 생성부터 재활용까지 전 분야에 걸쳐 필요한 핵심 소재를 개발할 것"이라고 했다.

 미래 소재 시장 선도를 위해 연간 R&D 투자금액은 올해 6000억원에서 2018년 9000억원대로 50% 이상, R&D인력은 3100명에서 4100명 이상으로 확대한다.

 박 부회장은 "내 꿈은 LG화학을 'R&D 강한 세계적 소재 기업', '인류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소재를 만드는 기업'으로 평가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며 "고객이 소재에 대한 고민이 있을 때 가장 먼저 LG화학을 떠올릴 수 있을 만큼 차별화된 소재를 만들어 내기 위해 R&D에 대한 투자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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