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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종합]北김정은, 식목행사 열어…로켓발사 위훈비도 건립

등록 2015.03.03 11:18:52수정 2016.12.28 14:3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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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북한 김정은 조선노동당 제1비서가 3일 군 부대에서 식목행사를 열고 조림사업 의지를 재확인했다. 2009년 4월 광명성 2호 로켓 발사 당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해당 부대 소속 군인들을 위한 위훈비도 세웠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원수님께서 2일 오중흡7연대칭호를 수여받은 조선인민군 항공·반항공군 제447군부대를 찾으시고 전투비행사들과 함께 식수를 하셨다"고 보도했다.

 김정은은 구름향나무, 은빛종비나무, 수삼나무, 은행나무를 심을 장소를 정하고 전투비행사들과 함께 직접 나무를 심었다.

 김정은은 "오늘은 주석님께서 나무심기운동의 첫 봉화를 지펴주신 뜻 깊은 식수절"이라며 "선군조선의 영용한 붉은 매들의 영웅정신, 희생정신, 자폭정신이 탄생한 고향부대의 전투비행사들과 함께 나무를 심기 위해 찾아왔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조국산천을 끝없이 사랑하신 주석님들의 애국위업을 받들어 앞으로 10년 안에 모든 산들을 보물산·황금산으로 전변시켜야 한다"며 "산림문제를 놓고 더이상 물러설 길이 없기에 당은 산림복구도 총포성 없는 전투로 간주하고 자연과의 전쟁을 선포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 김정은은 이날 해당 군부대에 건립한 14명 육탄자폭용사 위훈비를 찾았다.

 조선중앙통신은 "인공지구위성 광명성 2호기의 성과적 발사를 보장하기 위한 작전에 참가해 영웅적 위훈을 떨친 이곳 부대 14명 전투비행사들의 위훈을 길이 전하는 위훈비를 세울 데 대한 하늘같은 은정을 베풀어주셨다"고 보도했다.

 김정은은 또 "정철주 영웅을 비롯한 14명 육탄자폭용사들을 배출한 이곳 군부대가 앞으로 항공군에서 21세기의 첫 근위부대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정부는 광명성 2호 발사 과정에서 해당 군인들이 사망한 것으로 보긴 어렵다는 분석을 내놨다.

 통일부 당국자는 "지난해 4월20일 제1차 비행사대회가 개최됐는데 그 당시 447군부대 14명 육탄용사란 언급이 있었다"며 "그중에 정철주 비행사가 사망했고 나머지 13명에게는 시계를 수여한 것으로 보도가 됐지만 광명성 2호에 관한 언급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오늘 조선중앙통신이 14명을 언급하면서 광명성 2호 발사와 관련해 위훈을 떨쳤다고 하는데 보통 위훈은 죽은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표현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래서 광명성 2호 발사 당시 14명이 죽었는지는 확인 안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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