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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삼성, 이번엔 美 LED 디스플레이 업체 인수…M&A 광폭 행보

등록 2015.03.04 09:23:56수정 2016.12.28 14:3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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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CO Electronics

【서울=뉴시스】정옥주 기자 = 삼성전자는 3일(현지시간) 미국의 LED 상업용 디스플레이(디지털사이니지) 전문 업체인 '예스코 일렉트로닉스(YESCO Electronics)'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미국 유타주에 위치한 예스코 일렉트로닉스는 1988년에 설립된 LED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문 회사로 제조, R&D, 서비스 전반에 걸친 역량을 갖추고 있다. 다양한 옥내, 옥외용 LED 상업용 디스플레이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LED 디지털 사이니지는 도심의 큰 건물 옥상에 설치된 대형 전광판 등에 쓰이는 디스플레이다. 세계에서 가장 번화한 장소 중 하나로 꼽히는 런던 피카딜리 광장의 옥외 광고판을 비롯해 미국 라스베가스의 윈(Wynn) 호텔, 코스모폴리탄(Cosmopolitan) 호텔, 아리아(Aria) 호텔 옥외 대형 광고판 등이 예스코의 작품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기존 LCD 패널 기반의 실내용 제품으로부터 옥외용 대형 LED 상업용 디스플레이에 이르는 다양한 라인업을 구비, 디지털 사이니지 사업을 본격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석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전무는 "LED 기반 상업용 디스플레이는 다양한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로 향후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며 "이번 인수를 통해 삼성전자는 전 세계 소비자에게 차별화된 디지털 사이니지의 가치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존 윌리엄스 예스코 일렉트로닉스 최고경영자(CEO)는 "삼성전자의 일원으로서 디지털 사이니지를 필요로 하는 모든 고객을 만족시키는 제품 및 솔루션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잇따라 인수합병(M&A)을 단행하며 신사업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5월 미국 앱 서비스 개발업체 셀비(SELBY)의 인적자산을 인수한 것을 시작으로 적극적인 M&A 행보를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해 8월에는 미국의 사물인터넷(IoT) 개방형 플랫폼 개발 회사인 스마트싱스(SmartThings)와 미국 공조전문 유통회사 콰이어트사이드(Quietside) 등 2건의 M&A를 단행했다.

 또 9월 초에는 캐나다의 모바일 클라우드 솔루션 전문업체인 '프린터온(PrinterOn)', 11월에는 미국 서버용 SSD 소프트웨어 업체인 '프록시멀 데이터'를 인수했다. 올해에는 지난달 18일 미국 모바일 결제 솔루션 업체 루프페이(LoopPay) 인수, 모바일 결제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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