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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종합]朴대통령, UAE왕세제와 세번째 정상회담…협력 다변화 논의

등록 2015.03.06 00:45:11수정 2016.12.28 14:4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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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다비(아랍에미리트)=뉴시스】박주성 기자 = 중동 4개국을 순방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5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알 무슈리프 궁에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협정 서명식을 참관했다.  박 대통령과 알 나흐얀 왕세제가 정상회담장에서 환담하고 있다. 2015.03.05.  photo@newsis.com

【아부다비(아랍에미리트)=뉴시스】박주성 기자 = 중동 4개국을 순방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5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알 무슈리프 궁에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협정 서명식을 참관했다.  박 대통령과 알 나흐얀 왕세제가 정상회담장에서 환담하고 있다. 2015.03.05.  [email protected]

【아부다비=뉴시스】김형섭 기자 = 중동 4개국을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아부다비 왕세제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낮 알 무슈리프궁에서 열린 모하메드 왕세제와의 정상회담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시키기 위해 원전, 에너지, 건설·인프라 분야 협력 확대와 보건·의료, 식품·농업, 문화 등의 분야로 협력을 다변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모하메드 왕세제와의 정상회담은 지난해 2월 왕세제의 방한과 5월 박 대통령의 바라카 원전 1호기 원자로 설치식 참석차 방문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박 대통령이 세 번 이상 정상회담을 한 정상은 미국, 중국, 캐나다, 호주, 싱가포르 뿐으로 그만큼 양국이 내실있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하고 있음을 반증한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박 대통령도 회담에서 "취임한 이후 두 번이나 방문한 곳은 극히 드물다"며 "(양국 관계의) 친밀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모하메드 왕세제는 "한국과의 관계에 큰 자긍심을 느낀다"면서 "양국관계는 매우 중요하고 앞으로도 발전가능성이 매우 크다. 한국과의 전략적 협력관계를 증진시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날 정상회담에서 박 대통령은 "UAE 유전개발 사업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해 준 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양국 석유공사간 체결된 유전개발 기술협력 MOU가 양국이 공동개발중인 3개 유전의 생산성 향상에 큰 기여를 하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UAE 바라카 원전이 양국이 미래 100년을 함께 열어가는 좋은 출발점이 됐으며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성능좋은 원자력 발전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원전 운영과 유지보수 등 원전서비스 분야에서의 협력 활성화도 희망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방한 당시 모하메드 왕세제가 서울성모병원을 방문해 우리 의료의 우수성을 확인한 점을 언급하면서 "보건의료 협력 심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것은 우리 의료진의 파견"이라면서 "한국 의사와 간호사 면허가 UAE에서 최상 등급으로 조속히 인정된다면 UAE 국민의 건강향상에 보다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양국은 오랫동안 플랜트 건설 사업 등을 통해 공고한 신뢰를 쌓아왔다"면서 앞으로도 철도, 메트로, 2020 두바이 엑스포 등 UAE의 주요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아부다비(아랍에미리트)=뉴시스】박주성 기자 = 중동 4개국을 순방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5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알 무슈리프 궁에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와 정상회담장으로 입장해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5.03.05.  photo@newsis.com

【아부다비(아랍에미리트)=뉴시스】박주성 기자 = 중동 4개국을 순방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5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알 무슈리프 궁에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와 정상회담장으로 입장해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5.03.05.  [email protected]

 이에 모하메드 왕세제는 "한국 기업들은 뛰어난 기술 등으로 매우 좋은 인상을 주고 있어 내가 강조하지 않더라도 한국 기업들을 선택하지 않을 수 없을 정도"라고 답했다.

 그는 보건의료 협력과 관련해서도 "한국은 전세계 어느 곳도 따라오지 못할 정도의 세계적 수준으로 발전했다"면서 "한국의 병원을 방문해 만났던 UAE 환자들은 세계 어느 곳에 있는 환자들보다도 행복한 모습이었다"고 강조했다.

 북핵문제와 관련해 박 대통령은 UAE가 핵 비확산과 북한의 추가 도발을 억지하기 위한 국제사회 노력에 동참하고 있는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명했다.  

 국방협력에 대해서도 "왕세제가 우리 아크부대의 주둔 시설 개선을 위해 힘써주는 등 배려해줘서 감사하다"며 "양국이 긴밀한 국방협력을 토대로 방산 분야에서도 공동 개발·투자, 기술협력 등 호혜적 협력이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사이버보안과 관련해서는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국가간 공조가 필수적"이라면서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 많은 기술을 축적한 한국과 UAE가 협력한다면 효과적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양국 정상은 회담 후 ▲할랄식품 MOU ▲농업협력 MOU ▲한국문화원설립 MOU ▲제3국 공동진출 MOU ▲제3국 원전산업 공동진출 MOU ▲세관상호지원협정 등 6건의 MOU 및 협정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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