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양돈농장 구제역 확진…감염농가 36곳
충북도 방역대책본부는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된 충주시 소태면 양돈농장의 돼지 시료를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정밀 검사한 결과, 양성으로 나왔다고 31일 밝혔다.
이 농장은 지난 30일 오후 사육 중인 돼지 720여 마리 중 4마리가 구제역 의심 증상을 보였다. 2마리는 콧등에 수포가 생겼고, 나머지는 발굽이 빠졌다.
방역당국은 의심 증상이 나타난 돼지를 모두 살처분했다. 이어 이들 돼지와 같은 축사에 있던 돼지 230여 마리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 작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로써 충북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농가는 모두 36곳으로 늘었다. 지난해 12월3일 이후 9개 시·군에 구제역이 발생했다.
진천 13곳, 청주 10곳, 괴산·충주 3곳, 음성·증평 2곳, 제천·보은·단양 각 1곳 등이다. 돼지 3만2800여 마리와 한우 1마리가 살처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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