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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더 프리미어OB', 올 몰트중 '원맥즙 농도' 1위

등록 2015.04.14 18:38:08수정 2016.12.28 14:5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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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민기 기자 = 국내에서 판매되는 올몰트 맥주 중 OB맥주의 '더 프리미어 OB'가 하이트진로의 '맥스生', 롯데주류의 '클라우드' 보다 맥아 함유량이 더 높은 '진한 맥주'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그동안 클라우드가 맥주 발효 원액에 물을 추가로 타지 않는 방식이라는 '오리지널 그래비티 공법'으로 원맥즙의 농도가 가장 짙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실제로는 '더 프리미어 OB'가 더 높았다.

 14일 한국식품연구소가 국내 시판중인 3개의 올몰트 맥주(맥아 함량 100%인 맥주)의 원맥즙 농도를 비교 분석한 결과 '더 프리미어OB'가 평균 12.16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식품연구소는 국제적으로 공인된 ASBC(American Society of Brewing Chemists) 분석법을 근거로 각 맥주제품의 알코올 비중(에탄올)과 고형분을 측정해 원맥즙 농도를 환산했다.

 분석 결과 원맥즙 농도에 해당되는 'Original Extract(OE)'의 함량이 '더 프리미어OB'가 평균 12.16%, '클라우드'는 평균 11.69%, '맥스'는 평균 10.71%로 각각 나타났다.

 올몰트 맥주의 경우 기본 원료는 물, 맥아, 홉 3가지다. '원맥즙 농도'라는 것은 해당 맥주에 맥아의 원료인 보리가 몇 개 들어갔는지를 알아볼 수 있는 척도다.

 예컨대 원맥즙 농도가 12.16%라고 하면 맥주 100g(그램) 중 12g이 맥아 엑기스에서 나오는 성분이고 나머지 88g이 물에 해당하는 것이다. 원맥즙 농도가 높으면 높을수록 맥아가 많이 들어간 진한 맥주가 된다.

 그동안 소비자들과 업계에서는 클라우드가 맥주 발효 원액에 물을 추가로 타지 않아 더 진하고, 경쟁사 제품은 발효 원액에 물을 추가로 타서 농도가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조사 결과 원맥즙 농도는 발효 원액에 물을 추가로 타는가의 여부와 상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과일 주스를 만들 때 원래부터 주스의 농도를 진하게 만드는 방법이 있고, 과일즙을 농축했다가 물을 넣어 먹기 좋게 만드는 방법이 있다"면서 "과일즙 농축액이 진하면 물을 추가로 넣는 방법을 쓰더라도 원래부터 농도를 진하게 만든 주스 보다 더 농도가 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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