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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中 경극배우, 물총새 80마리 깃털로 만든 고가 머리 장식 자랑 구설수

등록 2015.04.26 04:00:00수정 2016.12.28 14:5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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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중국에서 한 유명 경극 배우가 인터넷에서 물총새 80마리 깃털로 만든 고가 머리 장식을 자랑하다가 구설수에 올랐다고 관차저왕(觀察者網) 등이 최근 전했다. 중국 톈진(天津)시 경극 여배우 류구이쥐엔(劉桂娟)은 최근 자신의 웨이보(微博·중국 유명 SNS)에 "10여 년 전에 12만 위안 주고 산 댄추이(点翠·물총새의 깃을 넣어 만든 공예품) 머리 장식, 지금 사려면 40만위안(약 6900만원)을 주고도 살 수 없다, 80마리 물총새 날개 깃털로 만들 이 장식품은 영원히 퇴색하지도 않고, 공연 때마다 동료들과 메이컵아티스트들의 찬사를 받는다"고 밝혔다. 논란의 여배우 류구이쥐엔이 머리 장식을 한 모습(왼쪽)과 물총새. (사진출처: 관차저왕) 2015.04.24 

【서울=뉴시스】중국에서 한 유명 경극 배우가 인터넷에서 물총새 80마리 깃털로 만든 고가 머리 장식을 자랑하다가 구설수에 올랐다고 관차저왕(觀察者網) 등이 최근 전했다. 중국 톈진(天津)시 경극 여배우 류구이쥐엔(劉桂娟)은 최근 자신의 웨이보(微博·중국 유명 SNS)에 "10여 년 전에 12만 위안 주고 산 댄추이(点翠·물총새의 깃을 넣어 만든 공예품) 머리 장식, 지금 사려면 40만위안(약 6900만원)을 주고도 살 수 없다, 80마리 물총새 날개 깃털로 만들 이 장식품은 영원히 퇴색하지도 않고, 공연 때마다 동료들과 메이컵아티스트들의 찬사를 받는다"고 밝혔다. 논란의 여배우 류구이쥐엔이 머리 장식을 한 모습(왼쪽)과 물총새. (사진출처: 관차저왕) 2015.04.24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에서 한 유명 경극 배우가 인터넷에서 물총새 80마리 깃털로 만든 고가 머리 장식을 자랑하다가 구설수에 올랐다고 관차저왕(觀察者網) 등이 최근 전했다.

 중국 톈진(天津)시 경극 여배우 류구이쥐엔(劉桂娟)은 최근 자신의 웨이보(微博·중국 유명 SNS)에 "10여 년 전에 12만 위안 주고 산 나의 댄추이(点翠·물총새의 깃을 넣어 만든 공예품) 머리 장식, 지금 사려면 40만 위안(약 6900만원)을 주고도 살 수 없다, 80마리 물총새 날개 깃털로 만들 이 장식품은 영원히 퇴색하지도 않고, 공연 때마다 동료들과 메이컵아티스트들의 찬사를 받는다"고 밝혔다.

 물총새의 깃을 넣어 만든 공예품으로 만들어진 댄추이는 파란색 빛갈이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르고 오랜 기간 후에도 퇴색되지 않은 장점을 갖고 있다.

 아울러 이 공예품 제작에 쓸수 있는 깃털은 물총새 날개에 20가닥, 꼬리에 8가닥으로 한마리 당 28가닥 뿐으로 알려졌다. 최상급은 100만 위안을 호가한다.

 그러나 아름다운 색을 내려면 반드시 새가 살아 있는 상태에서 깃털을 뽑아야 하므로 새는 극심한 고통을 겪고 죽는다.

 이런 이유로 이런 공예품은 아름답지만 그 잔인성과 동물학대 논란을 부르고 있다.

 일부 네티즌이 머리 장식의 잔인성에 대해 지적하자 류씨는 적반하장 식으로 "예술에 책임지기 위해서는 더 비싼 가격이라도 감수할 것이며 더 많은 물총새를 죽여도 상관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극단의 다른 주연급 동료에게도 수십만 위안 호가하는 댄추이 머리 장식이 있는 데 모두 정부 예산으로 산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녀의 이 같은 언행은 도덕성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한편 중국 현행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물총새 사냥 행위는 위법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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