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네팔서 한인 부부 여행객 부상…총 부상자 3명
【카트만두=AP/뉴시스】네팔 구조대가 26일 카트만두 박타푸르에서 강진으로 무너진 건물에서 숨진 여성의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강진으로 네팔 수도 카트만두와 카트만두 계곡에서 벽들과 건물들이 심하게 파손됐다고 현지 당국이 전했다. 2015.04.26
외교부는 이날 오후 "카트만두 북부 랑탕 인근 샤브로베시를 여행 중이던 우리국민 부부 여행객이 낙석에 부상해 남편이 중상을, 부인이 경상을 입은 사실을 현지 공관을 통해 추가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주(駐)네팔 한국대사관은 현지에서 헬기를 통해 이들 부부를 이송할 방법을 강구 중이다. 카트만두와 샤브로베시는 버스로 6~7시간 거리인 탓에 대사관은 부상자 이송에 헬기를 동원키로 했다.
이로써 이번 지진으로 부상당한 우리국민은 3명으로 늘었다. 앞서 전날 현지체류 우리 국민 1명이 카트만두 북쪽 70㎞ 지점 어퍼트 리슐리 지역에서 부상을 당한 바 있다.
네팔 내 우리국민 체류자는 약 650명이고 우리국적 여행객은 약 800~1000명으로 추정된다. 이 수치는 연간 여행객(3만명)과 통상 체류기간(10~14일)을 근거로 추정한 수치다.
【서울=뉴시스】25일 오전 11시 56분께(현지시각) 네팔 수도 카트만두 인근(북서쪽 77km)에서 7.8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 국제구호개발단체인 월드비전은 26일 현지 피해현장모습을 전했다. 네팔 정부 관계자는 앞으로 사망자가 약 4,500명 정도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 대만, 홍콩, 캐나다 월드비전은 1차로 총 150만불을 지원할 예정이다. 2015.04.26. (사진=월드비전 제공) [email protected]
현지 대사관 내 핫라인이 설치됐고 카트만두 공항에는 안내소가 운영되고 있다. 네팔 포카라에 파견된 공관직원과 영사협력원도 현지에서 핫라인과 안내소를 설치했다.
외교부 본부는 신속대응조 2명을 현지에 파견키로 했다. 이들은 27일 오전 8시1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해 낮 12시25분 카트만두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신속대응조는 대사관·한인회와 함께 우리국민 피해현황을 파악하고 부상자를 지원하며 우리국적 여행객들의 귀국을 안내한다. 신속대응조는 현지에서 식량과 생활필수품을 확보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해 출국길에 구호물품도 함께 수송할 계획이다.
【카트만두=신화/뉴시스】네팔 카트만두에서 25일(현지시간) 강진으로 무너진 건물들이 보인다. 네팔 내무부는 26일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최소 1910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으나 사망자 수는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인도와 티베트 등에서도 모두 60명이 숨져 전체 사망자 수는 2000명에 육박하고 있다. 2015.04.26
이 밖에 정부는 강진 피해를 입은 네팔에 10억여원을 지원키로 결정했다.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성명에서 "우선 100만달러(10억7000여만원) 규모의 긴급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해외긴급구호대 파견 등 추가 지원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정부 관계부처는 27일 오전 10시부터 비공개 회의를 열어 네팔 현지상황을 점검하고 긴급 구호단 파견 문제를 협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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